AI 프롭테크 기업 옥탑이 토지 전문 분석 플랫폼 ‘땅콩’을 정식 오픈했다고 밝혔다. 이 플랫폼은 필지 하나를 검토할 때 여러 기관 사이트를 오가야 했던 과정을 한 화면으로 묶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용자는 지도에서 필지를 고르거나 주소를 입력해 지목, 면적, 개별공시지가 추이, 용도지역, 토지이용계획, 건폐율·용적률, 개발행위제한 고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경사도와 일조, 인접 필지 정보, 주변 토지 실거래가, 법원경매·공매 물건도 함께 제공한다. 토지 검토 과정에서 필요한 기초 자료를 한 번에 모아 보여준다는 점에서 실무 활용도가 높아 보인다.

건축 가능 규모는 자체 계산 도구 ‘건축레이더 V1.2’가 산출한다. 대지경계선 이격과 주거지역 정북 방향 일조사선 등을 반영해 층수를 계산하고, 상가주택·다가구·다세대·근린생활시설·단독주택·창고 등 용도별 설계안을 3D로 비교할 수 있다. 층수와 연면적뿐 아니라 한국부동산원 건물신축단가표 기준 예상 건축비도 제시한다. 기존 건물이 있는 경우에는 건축물대장의 사용승인 연도와 연면적도 함께 보여준다.

토지 가치는 ‘가치레이더 V1.2’로 추정한다. 공시지가를 바탕으로 지역별 공시비율, 용도지역, 도로 접면 조건을 반영하고 인근 토지 실거래가를 비교 자료로 제시한다. 서류 발급과 보고서 기능도 갖췄다. 토지등기부는 인터넷등기소에서 실시간 발급해 소유자, 근저당, 압류 등 권리관계를 정리해 보여주고, 건축물대장은 회원에게 무료로 발급한다. 등기부 권리관계와 토지 기본정보, 규제, 가격, 주변 자료를 묶은 ‘토지 보고서’는 인쇄하거나 PDF로 저장할 수 있다.

김성훈 옥탑 대표는 “같은 면적의 땅이라도 용도지역, 도로, 경사, 인접 필지에 따라 쓰임과 가치가 크게 달라지는데, 지금까지는 이를 확인하려면 여러 기관의 자료를 따로 찾아야 했다”며 “땅콩은 결론 대신 근거를 드리는 서비스다. 산정 기준까지 함께 보여드려 이용자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옥탑은 경매레이더, 땅콩, 공생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누적 2000건이 넘는 경매 컨설팅·낙찰 사례를 분석 로직에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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