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9월 29일 열린 한강버스 요금체계 개편 시민 공청회에서 주말·공휴일 요금 인상안을 공개했다. 현재 일반 3천원, 청소년(만 13∼18세) 1천800원, 어린이(만 6∼12세) 1천100원인 요금을 각각 6천원, 3천600원, 2천200원으로 조정하는 내용이다. 공청회 의견을 반영한 뒤 2026년 11월 시의회 의견 청취와 의결, 시스템 구축을 거쳐 2027년 4월 시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전체 좌석의 10∼20%를 예매할 수 있게 하고 이용자에게 2천원의 추가 요금을 부과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2026년 10월 시범 도입해 효과를 살핀 뒤 정식 도입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서울연구원은 요금 인상에 따른 수요 감소 등을 고려해도 2028년 수익이 현행 요금 유지 때보다 약 9억3천200만원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이 지난달 초 여의도·잠실선착장 하선 승객 2천1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지불의사금액 중앙값은 8천248원이었으며, 서울시는 공항철도 최대 요금 5천350원도 인상 수준을 정하는 데 고려했다. 시는 차등요금제에서도 요금 상한을 1만원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한강버스는 2025년 9월 개통 이후 이용 시간과 서비스 형태에 관계없이 단일 요금을 적용해 왔다. 서울시에 따르면 6월 일평균 탑승 인원은 주말 4천467명으로 주중 2천151명보다 많았고, 주말에는 안전요원 7∼9명을 추가 투입하고 있다. 시는 내년까지 운항결손액을 약 135억원으로 추산했으며, 이르면 2028년 흑자 전환을 예상하고 있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한강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단일요금 체계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정 토론에 참여한 박동주 서울시립대 교통공학과 교수는 통행 목적을 조사해 요금 정책에 반영할 것을 제안했다. 한강버스 한상균 대표이사는 개편 시 연간 운항 수입이 17억원에서 26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며, 운항결손과 서울시 보조금을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국내 거주 여부 등을 요금 설계에 반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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