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지역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의 전력망 접속 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9월 29일 국무회의 전 언론 인터뷰에서 기존 대기 사업자는 10월 1일부터 우선 접속하고, 신규 사업자는 2027년 1월부터 연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기존 송·배전망을 추가 건설하지 않고 송전단 수용능력을 약 27GW, 배전단 수용능력을 약 12GW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여유 용량을 활용해 접속을 기다리는 사업자와 계통 포화 변전소 때문에 연결이 제한된 호남지역 사업자의 접속을 허용할 계획이다. 유연접속 제도는 태양광 발전량이 집중되는 일부 시간대에 출력을 제한하는 대신, 그 외 시간에는 전력망의 여유를 활용해 더 많은 발전설비를 연결하는 방식이다.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활용하고, 전력망 용량을 확보한 뒤 사업을 추진하지 않거나 장기간 지연된 사업의 접속권도 회수한다.
김 장관은 미추진 사업에서 약 9GW의 접속권을 회수했고, 이 가운데 3.9GW를 재배분했다고 설명했다. 허수 사업뿐 아니라 장기 지연 사업의 접속권까지 조정하면 호남에서 2030년까지 10GW 이상의 접속권을 추가로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장관은 국무회의에서 호남의 송전 용량이 약 27GW, 배전단 용량이 약 12GW 늘어날 것이라고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광주 군공항 일대에 추진되는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팹 4기 가동에 최종 약 6.3GW의 전력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신장성·신광주변전소와 반도체 산단을 잇는 약 23㎞ 공급망을 구축해 2028년 말까지 초기 팹 가동용 3.1GW를 공급하고, 이후 공급 능력을 6.3GW까지 높이는 계획이 제시됐다. 이 대통령은 호남 재생에너지를 수도권까지 보내는 것은 “너무 비상식적인 일”이라며 해당 지역에서 활용해 기업에도 이익이 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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