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은 29일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다룬 영화 ‘암살자들’을 비판하며 상영 중단과 제작진의 국회 출석을 요구했다.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은 더불어민주당이 역사 논란에 선택적으로 대응한다고 주장하며 5·18 민주화운동 관련 법과의 형평성도 제기했다.
장동혁 대표는 페이스북에 청년들이 영화 불매 운동을 자발적으로 시작했다며, 이를 통해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는 취지로 썼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영화가 박정희 전 대통령을 부정적으로 그린다고 비판하고, 20년 전 영화 ‘그때 그사람들’과 관련해 1심 법원이 제작사에 유족 배상금 1억원을 판결한 사례를 언급했다.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는 대중문화 속 역사 왜곡 문제를 다루는 세미나를 열어 창작의 자유와 악의적 왜곡 방지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 조은희 의원은 2025년 10월 23일 문체위 국정감사에 ‘건국전쟁’의 김덕영 감독이 참고인으로 출석했던 사례를 들며 현안질의나 허진호 감독 등의 국감 출석 필요성을 거론했다. 박덕흠 국회부의장은 제작진과 배급사에 유족과 국민을 향한 사과, 영화와 역사적 사실의 차이를 관객에게 알릴 것을 요구했다.
나경원 의원은 ‘육영수여사서거 역사왜곡처벌법’과 ‘6·25 역사왜곡처벌법’ 제정을 주장하며, 그것이 어렵다면 ‘5.18 역사왜곡처벌법’을 폐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진숙 의원도 영화가 박정희 대통령의 역사를 다시 쓰려 한다고 비판했다. 주진우 의원은 지난 7월 배재고의 구호 논란을 거론하며 영화 관계자들이 박정희 전 대통령 묘지 앞에서 참배하고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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