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금리 일제히 하락 (사진= 연합뉴스 제공)

30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금리가 만기별로 대체로 하락했습니다. 3년물은 전 거래일보다 6.5bp 내린 연 4.011%에 마감했고, 2년물은 5.3bp 하락한 3.978%, 5년물은 7.3bp 내린 4.203%를 기록했습니다. 10년물은 6.9bp 내린 4.407%, 20년물은 9.3bp 하락한 4.420%, 30년물은 7.7bp 내린 4.526%, 50년물은 6.2bp 하락한 4.518%였습니다. 반면 1년물은 0.9bp 오른 3.733%였습니다.

전 거래일 금리와 변동 폭은 각각 1년물 3.724%(+0.9bp), 2년물 4.031%(-5.3bp), 3년물 4.076%(-6.5bp), 5년물 4.276%(-7.3bp), 10년물 4.476%(-6.9bp), 20년물 4.513%(-9.3bp), 30년물 4.603%(-7.7bp), 50년물 4.580%(-6.2bp)였습니다. 통안증권 2년물은 4.033%에서 3.981%로 5.2bp 내렸고, 무보증 3년 AA- 회사채는 4.755%에서 4.703%로 5.2bp 하락했습니다. CD 91일물은 3.220%로 변동이 없었습니다.

국제유가 하락이 채권 금리에 영향을 준 요인으로 꼽혔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홍해 원유 수출 재개 소식이 전해진 뒤 2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3.48% 내린 배럴당 89.38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2.56% 하락한 배럴당 102.59달러로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4천54계약을 순매수하고 10년 국채선물 2천96계약을 순매도했습니다.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확대 거시재정금융간담회에서 초과 세수 일부를 활용한 국채 발행 축소와 긴급 바이백 등 시장 안정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반도체 호황으로 늘어난 세수를 활용할 계획이며, 구체적인 축소 규모는 10월 국고채 발행계획에서 공개될 전망입니다. 시장 일각에서는 축소 규모가 10조원 안팎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키움증권 안예하 연구원은 미국 국채 금리가 추가로 오르지 않은 가운데 유가 하락과 정부의 시장 안정 조치 발언이 금리 하락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미국 국채 금리가 5%대로 높은 수준이고 미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금리 인상 경계가 남아 있어, 이날 하락은 이전 상승분을 일부 되돌린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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