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GS건설은 자회사 에코아쿠아팜이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에서 진행한 대서양연어 육상양식 실증을 마무리하고, 30일 ‘청정 K-연어 출하 선포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회사는 발안란 입식부터 부화, 치어와 스몰트, 성어 생육, 수질관리와 출하 준비까지 양식 전 과정을 운영했다고 설명했다.

에코아쿠아팜은 GS건설의 수처리 기술을 바탕으로 폐쇄식 순환여과양식시스템(RAS)과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양식 시스템을 적용했다. 2년여간 연구와 실증을 진행했으며, 사육수를 여과·정화해 재사용하는 RAS에 고도 수처리 기술인 ZWC를 더해 사육수 재이용률을 최대 99%까지 높이는 방식이다.

대서양연어는 성장 단계에 따라 민물과 바닷물 환경이 필요하고, 수온과 염도, 용존산소량 등을 관리해야 한다. 에코아쿠아팜은 냉각장치와 온도 제어 시스템으로 여름철 수온을 12~16°C로 유지했다고 밝혔다. 연안 수온이 25~28°C까지 오르는 상황을 고려해 육상에서 생육 환경을 조절하는 기술을 실증한 것이다.

양식장에는 센서로 수질과 설비 데이터를 수집하고 자동 제어하는 SCADA 시스템도 도입됐다. 회사는 수중카메라로 연어의 성장 상태를 확인해 생육 단계별 이송 시기를 판단하는 장치와 방법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수처리 관련 특허는 2023년 ‘순환여과 양식시설 및 순환여과 양식시설의 원수처리방법’, 2025년 ‘담수화 양식시설 및 담수화 양식시설의 담수화처리방법’을 취득했다.

생산 관리와 질병 대응을 위한 절차도 마련했다. 에코아쿠아팜은 2025년 3월 수산물이력추적관리 등록, 같은 해 9월 양식장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등록 승인을 받았으며, 올해 6월 대서양연어 무항생제 인증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에는 LG전자와 위생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11월에는 국립수산과학원과 수산생물 질병 연구 및 예방백신 개발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는 2019년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에 부산시가 선정되며 추진됐다. GS건설은 2020년 설립한 에코아쿠아팜을 통해 민간사업자로 참여했으며, 시설은 2024년 12월 준공됐다. 연간 최대 500톤의 대서양연어를 생산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로, 올해 말 본격 출하를 앞두고 있다.

이번 실증은 연어 생육뿐 아니라 수처리와 시설 운영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육상양식 사업 기반을 마련한 단계로 볼 수 있다. 다만 연간 500톤은 시설의 최대 생산 가능 규모이며, 향후 사업 확대는 축적한 기술을 실제 운영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구체화될 전망이다.

GS건설 관계자는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에서 실제 대서양연어를 생육하며 수처리부터 생육관리, 시설운영까지 육상양식 전 과정에 필요한 기술과 운영 역량을 축적했다”며 “확보한 기술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육상양식 플랫폼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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