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청년들이 전통 문화유산을 현대적인 방식으로 풀어내고 있다. 마주(Mazu)를 테마로 한 블라인드 박스와 체험형 콘텐츠, 디지털 연구가 결합하면서 무형문화유산을 접하는 방식도 달라지는 모습이다.
보도에 따르면 메이저우 마주 조묘와 상하이의 문화 창의 기업이 함께 개발한 마주 테마 블라인드 박스 시리즈는 매출액이 1억 위안을 넘어섰다. 이 제품은 마주 신앙과 풍습에서 영감을 받아 재물, 출세, 학업 성취, 안전, 소원 성취를 상징하는 피규어로 구성됐다. 구매자는 개봉 과정에서 작은 성배를 확인할 수 있어, 전통 서사를 일상적 경험과 연결하는 장치로 작동한다.
메이저우섬에서는 전통 복장을 입고 사진을 찍거나 마주를 주제로 한 드라마를 보는 등 젊은 층이 문화를 접하는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다. 푸톈대학교 음악 전공 학생들은 매년 두 차례 마주 축제 공연에 참여해 고대 중국 편종의 선율을 듣는다. 이런 흐름은 전통을 보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젊은 세대가 스스로 문화의 의미를 다시 읽어내는 방향으로 이어지고 있다. 다만 이런 방식이 일회성 체험에 머물지 않으려면 교육과 연구가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는 점도 분명해 보인다.
푸톈대학교의 마주 문화 디지털 연구실은 전 세계 마주 사당과 궁전에 대한 디지털 아카이브를 구축하고 있다. 관련 학술 연구를 지원하고 무형 문화유산 보존 기반을 넓히려는 시도다. 전통문화가 상품, 공연, 디지털 기록으로 확장되는 만큼 향후 다른 지역 문화유산에도 비슷한 방식의 재해석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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