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미미, 아미노바 반칙승으로 결승행 (사진= 연합뉴스 제공)

허미미(경북체육회)가 1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57㎏급 준결승에서 슈쿠르존 아미노바(우즈베키스탄)를 반칙승으로 제압했다. 경기 종료 3분 8초 전 상대가 지도를 받았고, 종료 1분 45초 전에는 두 선수가 각각 지도를 받았다. 아미노바는 종료 30초 전 세 번째 지도를 받아 허미미의 결승 진출이 확정됐다. 아미노바가 메치기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허미미의 팔을 꺾은 것도 반칙 판정의 이유가 됐다.

2024 파리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허미미는 이번 대회 개인전에 처음 출전했다. 대회를 앞두고 그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꼭 금메달을 따서 할머니 묘비에 가져가고 싶다”며 “파리 올림픽 때 부르려고 외웠던 애국가를 이번 대회에서 부르겠다”고 말했다.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허미미는 2021년 한국 선수로 뛰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한국 국적을 택했다.

남자 81㎏급 이준환(포항시청)은 준결승에서 일본의 후지와라 소타로에게 연장전 허벅다리걸기 절반을 내줘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연장전 1분 4초에 후지와라가 두 번째 지도를 받았지만, 이준환은 추가 지도를 이끌어내지 못한 채 3분 24초에 지도를 받았다. 이어 연장전 4분 17초에 허벅다리걸기를 허용했다. 2022 항저우 대회 은메달, 2024 파리 올림픽 동메달을 기록한 이준환은 동메달 결정전에 나선다.

여자 63㎏급 김지수(경북체육회)도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했다. 8강에서 에스미굴 쿠율로바(카자흐스탄)에게 허벅다리걸기 한판패를 당했으나, 패자부활전에서 장원(중국)을 상대로 업어치기 절반에 이어 안다리걸기 한판승을 거뒀다. 남자 73㎏급 안재홍(남양주시청)은 8강 패배 뒤 패자전에서도 엔흐둘 르하마(몽골)에게 져 메달을 얻지 못했고, 여자 70㎏급 김혜미(광주교통공사)는 16강에서 문성희(북한)에게 반칙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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