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해킹 피해 확산 (사진= 연합뉴스 제공)

10월 2일 확인된 금융권 해킹 사고로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에서 고객 정보가 유출됐다. 앞서 신한은행에서도 약 2만5천 명의 정보가 빠져나간 것으로 공개됐다. 국내 5대 시중은행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해킹 공격을 받았고, 이 가운데 신한·KB국민·하나은행에서 고객 정보 유출이 확인됐다.

KB국민은행은 고객 119명의 이름과 전화번호, 주소, 암호화된 주민등록번호 등이 유출됐다고 밝혔다. 공격 대상은 직원용 모바일 업무 지원 시스템으로, 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 거래 시스템과는 별개라고 설명했다. 은행은 9월 30일 밤 비정상적인 접근에 따른 유출 가능성을 파악한 뒤 서버와 접근 경로를 차단했으며, 정보 유출로 고객 피해가 발생하면 전액 보상할 방침이다.

하나은행에서는 고객 89명의 주민등록번호와 성명, 주소,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휴대전화 번호, 직장명 등이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은행은 영업지원시스템(ODS)을 대상으로 한 비정상 접근이 원인이라며, 인터넷·모바일뱅킹 및 고객 금융거래 정보와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BNK부산은행은 10월 2일 오전 4시 30분 외주 개발직원 11명의 성명·전화번호·생년월일·이메일 주소가 웹페이지에 노출된 사실을 확인해 해당 페이지를 차단하고 금융당국에 신고했다.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도 외부 해킹 시도를 받았지만 자체 침입 방지 시스템으로 차단해 현재까지 파악된 정보 유출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위원회는 신진창 사무처장 주재로 은행·카드사 관계자들과 긴급 회의를 열고 외부에 노출된 전산시스템 전반을 점검하라고 주문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외부 접근이 있었으나 차단했다”고 밝혔으며, 금융당국은 보안취약점 점검표를 제공하고 금융사별 점검 결과를 신속히 보고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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