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10월 7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권을 완전히 상실했다”고 말했다. 그는 해협이 열려 있으며, 이곳을 통한 석유 반출량도 분쟁이 시작되기 전과 거의 같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루비오 장관은 이란 경제가 “완전한 자유 낙하 상태”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란은 핵무기를 보유할 수 없다”며 제재를 받은 이란 경제가 극소수 국가만 겪어본 상황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스의 요르고스 게라페트리티스 외무장관과 회담한 뒤에는 양국 법집행기관 간 새로운 대테러 정보 공유 체계를 발표했다. 루비오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과 홍해 상황을 거론하며 그리스와의 협력이 중요하고 양국 에너지 관계가 새로운 수준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게라페트리티스 장관은 필요할 경우 호르무즈 해협의 해상 지원과 관련해 미국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의 귀국을 막아달라고 미국이 제3국에 요청했다는 주장에 대해 루비오 장관은 “질문의 전제가 사실이 아니다”라며 부인했다. 프닉스 언덕 연설에서는 고대 그리스인의 국가 충성을 미국 우선주의와 연결하며 “우리는 거리낌 없이 국력을 추구하는 길을 선택한다”고 말했다.
루비오 장관의 그리스 방문에 항의해 아테네 도심에서는 그리스 시민 약 2천명이 시위를 벌였다. 아이슬란드에 이어 그리스를 방문한 그는 포르투갈 리스본을 마지막으로 유럽 순방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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