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함정 전력 및 제어 솔루션 기업 케이티이가 한국거래소의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8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 7월 31일 예비심사를 청구했으며, 승인에 따라 기업공개 절차를 진행해 2026년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1979년 설립된 케이티이는 선박과 함정에 쓰이는 배전반, 전력변환장치, 제어시스템, 추진기 등을 개발·공급한다. 제품 공급 이후에는 유지보수와 부품 교체, 성능 개량 등도 맡고 있다.

방산 분야에서는 장보고-III 잠수함용 주배전반과 전력변환장치, 통합플랫폼관리체계(IPMS)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국내 해군 함정 외에도 영국·노르웨이·태국 함정 사업에 주배전반을 공급했으며,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 등 조선업체와 대한민국 해군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다.

회사는 선박·함정 사업에서 쌓은 전력·제어 기술을 육상 및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분야에 적용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과 세운 합작법인 슈나이더케이티이를 통해 국내 데이터센터 배전반 공급 실적을 확보했고, 영국 자회사 일렉시스와 LS일렉트릭은 영국·유럽 시장을 겨냥한 배전반을 개발 중이다. 해양플랜트와 부유식 데이터센터(FDC)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이번 예비심사 통과는 상장 절차의 한 단계로, 실제 상장 시점은 후속 절차에 달렸다. 조선·방산 분야의 기존 사업을 데이터센터와 전력 인프라로 확장하려는 계획이 구체적인 실적으로 이어질지가 향후 사업 다각화의 관건으로 보인다.

구본승 대표이사는 “이번 상장을 계기로 생산 역량과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조선·해양과 방산을 넘어 해상·육상 데이터센터와 전력 인프라까지 아우르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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