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란드 경찰이 도날트 투스크 총리에 대한 공격을 계획하고 위협한 혐의를 받는 남성 1명을 체포했다. 투스크 총리는 1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에 “공격 위협을 한 남성이 체포됐다”고 알렸고, 마르친 키에르빈스키 내무장관도 총리에 대한 공격을 계획한 남성이 경찰에 구금돼 있다고 밝혔다. 체포 발표는 폴란드 정부가 투스크 총리와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아크카미시 부총리 겸 국방장관을 겨냥한 암살 시도 가능성에 관한 정보를 입수했다고 공개한 지 몇 시간 만에 나왔다. 당국은 피의자의 이름과 구체적인 공격 방식, 위협이 발생한 경위는 공개하지 않았다. 야체크 도브진스키 특수기관부 대변인은 피의자가 폴란드 국적자이며 남서부 지역에서 체포됐다고 밝혔다.
암살 시도 가능성 정보 공개 몇 시간 뒤 체포
투스크 총리는 11일 SNS에 공격 위협을 한 남성이 체포됐다고 적었다. 키에르빈스키 내무장관도 같은 날 SNS를 통해 “총리에 대한 공격을 계획하고 위협한 남성이 경찰에 구금 중”이라고 밝혔다. 투스크 총리와 내무장관의 공개 발표는 위협이 확인된 사실과 남성이 구금된 사실을 알리는 데 그쳤다.
체포 발표에 앞서 폴란드 정부는 투스크 총리와 코시니아크카미시 부총리 겸 국방장관에 대한 암살 시도 가능성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카롤리나 갈레츠카 내무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내무부가 관련 정보를 두고 조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정보는 국가보호국(SOP)을 거쳐 경찰에 전달됐다. 회의가 끝난 뒤 당국은 피의자 체포 사실과 함께 사안을 심각하게 다루고 있다고 밝혔다.
국가보호국 거쳐 경찰에 전달된 위협 정보
긴급 회의 뒤 도브진스키 특수기관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당국이 이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다루고 있다”며 “점점 더 많은 위협과 우려스러운 메시지가 경찰에 들어오는데, 이번 경우엔 협박이 실행됐을 강한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피의자가 폴란드 국적자이고 남서부 지역에서 체포됐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경찰과 국가보호국을 비롯한 안보 기관이 정보를 확인하고 대응한 과정은 공개했지만, 어떤 메시지나 행동이 암살 시도 가능성 판단의 근거가 됐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내무부 대변인은 관련 정보에 대응하고 있다고 했고, 국가보호국이 경찰에 정보를 전달했다는 사실도 전했다. 그러나 당국은 총리와 국방장관을 겨냥한 위협의 구체적 표현, 공격을 계획한 장소와 시점, 피의자가 확보한 무기나 준비물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정부는 위협 정보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연관 짓지도 않았다. 별도로 아담 슈와프카 정부 대변인은 폴란드 언론에 고위 당국자들이 때때로 위협을 받지만 이번 사안은 “이례적으로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당국의 발표에는 체포된 남성의 신원과 공격 계획의 세부 사항이 포함되지 않았다.
급진 조직과 SNS 접촉·총기 공격 보도
폴란드 매체들은 공격 계획에 총기가 포함됐으며 급진 조직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TVN24 보도에 따르면 정보원은 총기로 공격할 자원자를 찾는 급진적 조직과 SNS를 통해 접촉했다. 이 정보원은 한 남성을 만나 무기와 정부에 대한 반감, 대량 살상 계획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보도는 접촉과 논의 내용을 전했지만, 당국은 총기 확보 여부나 공격 대상·시점 등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날 오전 긴급 회의에는 경찰과 국가보호국을 비롯한 안보 기관 당국자들이 참석했다. 회의 뒤 당국자들은 위협 정보를 심각하게 다루고 있다고 밝혔고, 도브진스키 대변인은 경찰에 위협과 우려스러운 메시지가 점점 더 많이 접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경우 협박이 실제 실행됐을 가능성이 강하다고 전했다. 따라서 총기 공격과 대량 살상 계획에 관한 내용은 폴란드 매체의 보도로 제시된 범위에서만 알려졌다.
학교 흉기 사건 잇따라…투스크는 온라인 폭력 지적
총리 공격 계획 용의자 체포 발표가 나온 시점에는 폴란드에서 학교 흉기 사건도 잇따라 발생해 경계가 높아져 있었다. 원문에 따르면 나흘 동안 학교에서 흉기 공격이 세 차례 일어났다. 7일 직업학교 단지에서는 흉기 난동으로 9명이 다쳤고, 8일 한 초등학교에서는 15살 용의자가 흉기를 휘둘러 37세 관리인이 숨졌다. 10일에는 21세 용의자가 흉기를 휘둘러 학생 3명이 다쳤다.
| 날짜 | 장소·사건 | 인명 피해 |
|---|---|---|
| 7일 | 직업학교 단지 흉기 난동 | 9명 부상 |
| 8일 | 초등학교 흉기 공격 | 1명 사망 |
| 10일 | 학생 대상 흉기 공격 | 3명 부상 |
투스크 총리는 11일 오전 정부 회의에서 연이어 발생한 학교 흉기 사건을 특정 정치 이념에 따른 폭력보다 염세주의적 가치관에 따른 ‘허무주의적 폭력’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대규모로 조직된 특정 단체를 다루고 있지 않다. 온라인 활동으로 영감을 얻은 자발적 행위인 경우가 많다”며 온라인상 폭력 미화가 범죄를 부추긴다고 지적했다.
당국은 총리와 국방장관을 겨냥한 위협의 세부 내용이나 피의자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은 채, 남성이 체포돼 경찰에 구금돼 있다고 밝혔다. 공격 계획에 관한 일부 내용은 폴란드 매체 보도로 알려졌지만, 총기 확보 여부와 구체적인 실행 계획은 공식 발표되지 않았다. 정부는 긴급 회의에서 사안을 심각하게 다루고 있다고 밝혔으며, 위협 정보가 국가보호국을 거쳐 경찰에 전달된 경위와 피의자가 남서부 지역에서 체포됐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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