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완 어웰(Awell) 대표가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필러학회(KSFM)와 대한미용비만재생의학회(KORA) 연합 콜라보 추계학회에서 환자의 건강관리 여정과 병원을 AI로 연결하는 플랫폼 구상을 발표했다. 세션 3 연자로 나선 그는 ‘Operate / Automate, 일하고 자동화하고 더 큰 가능성을 만든다’를 주제로 강연했다.
김 대표는 환자가 병원을 찾기 전부터 건강검진 결과를 확인하고 증상과 질환 정보를 검색하며 의료진을 비교하는 흐름이 이미 시작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광고 의존도가 높은 기존 방식은 진료 이후 환자와의 관계를 이어가기 어렵고, 의료진의 전문성이 디지털 자산으로 축적되기 힘들다고 봤다. 업계가 단순 유입 경쟁을 넘어 환자 경험 전반을 설계하는 방향으로 옮겨가야 한다는 뜻으로 읽힌다.
그가 제시한 해법은 ‘AI Patient Orchestration’이다. 여러 AI 에이전트와 데이터, 외부 도구를 하나의 흐름으로 묶어 건강데이터 수집부터 AI 건강 인사이트, 병원·의료진 탐색, 상담, 예약, 내원, 커뮤니티, 지속관리까지 8단계를 연결하는 구조다. 개인별 분석 결과를 ‘최적·양호·경계·주의·위험’ 5단계로 보여주는 ‘건강트래픽’도 함께 소개했다.
김 대표는 AI의 역할을 분명히 선을 그었다. 그는 “AI는 의사를 대신하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진단과 처방은 의료진의 몫이고, 플랫폼은 환자 여정을 이어주는 역할에 집중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AI 분석에 전문의 검토를 결합하는 ‘Human-in-the-loop’ 구조도 같은 맥락에서 제시됐다.
병원 운영 측면에서는 검색광고보다 전문 콘텐츠가 더 오래 남는 신뢰 자산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원장의 임상 경험을 질환별 콘텐츠와 Q&A, 디지털 세미나로 축적하는 방식이다. 김 대표는 또 26개 진료과 1,000개 병원을 선별한 네트워크 구축 계획과 함께 대만·홍콩·싱가포르, 재외 한국인을 겨냥한 해외환자 접점 구상도 언급했다. 의료기관의 환자 접점이 광고 중심에서 데이터와 콘텐츠 중심으로 이동할 가능성을 보여준 발표로 해석된다.
김완 대표는 “병원의 다음 환자 접점은 ‘AI 마이 헬스케어 플랫폼 안’에서 시작됩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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