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뛰어난 아이디어맨’이라고 평가한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피해자와 유가족에 대한 2차 가해라고 비판했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유 전 의원은 12일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의 엑스(X·옛 트위터) 게시글을 공유하며 대통령의 판단력이 정상적이지 않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게시글에서 박 전 시장과 나눈 과거 대화를 소개했다. 박 전 시장이 폭언과 욕설이 담긴 댓글 때문에 자신의 SNS 댓글을 읽기 어렵다고 말했다는 내용과 함께, 그를 소통과 SNS의 중요성을 알려준 인물로 언급했다.

유 전 의원은 박 전 시장 사건 당시 민주당이 ‘피해호소인’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일을 거론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안철수 의원, 한동훈 의원도 이 대통령의 발언을 비판했다. 안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박 전 시장의 공관과 성범죄를 언급하며 주장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2021년 1월 박 전 시장이 피해자에게 늦은 밤 부적절한 메시지와 사진을 보내는 등 일부 언동이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박 전 시장 유족이 인권위 판단을 취소해 달라며 제기한 행정소송은 1심과 항소심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대법원은 2025년 6월 유족 측 상고를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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