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위 국감서 영화 ‘암살자(들)’ 등급·마케팅 (사진= 연합뉴스 제공)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영화진흥위원회와 영상물등급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이어졌다. 국민의힘은 욕설과 폭력 장면이 담긴 작품에 12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준 근거를 물었고, 더불어민주당은 등급과 창작물에 대한 정치적 개입을 경계했다.

국민의힘 윤용근 의원은 김병재 영상물등급위원장에게 초등학교 5∼6학년이 영화의 폭력성과 욕설을 충격 없이 받아들일 수 있겠느냐고 물으며 교육 현장의 언어폭력 기준과 영등위의 청소년 보호 기준이 다른지 따졌다. 정연욱 의원은 등급 분류 의견서에 적힌 ‘12세 이상 청소년이 얻은 지식과 경험, 교육 근간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수용 가능하다’는 판단을 거론하며, 지난 50여년간 교과서에 육영수 여사 피살 사건이 실린 적이 없는데 어떤 지식과 경험을 근거로 삼았는지 질문했다. 김 위원장은 위원들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지키면서 청소년 보호를 위해 신중히 등급을 분류하겠다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조계원 의원은 영화 해석은 관객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제작자에게 창작의 자유가 있다며 판단에 인위적으로 개입해 막을 권리는 없다고 말했다. 노종면 의원도 제도와 기준에 대한 우려는 가능하지만 특정 영화를 지목해 문제 삼는 방식은 안 된다며 선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후 질의에서는 영화가 탄환 모양 홍보 상품을 제작해 실제 비극을 마케팅에 이용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은 CGV 사업본부장으로 출석한 고재수 본부장에게 사과를 요구했고, 고 본부장은 마케팅과 기획은 배급사가 진행한다고 설명하면서도 논란과 피해를 겪은 이들에게 사과했다.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은 ‘탱크데이’ 논란과 영화 표현의 자유 탄압을 같은 선상에 놓을 수 없다며, 5·18은 김영삼 대통령 때 광주 민주화 운동으로 정의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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