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가 10월 12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와 한국전력공사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국정감사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 방문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의 기업 압박과 관련이 있다며 최 회장의 국감 증인 채택을 요구했고, 더불어민주당은 기업을 위협하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은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9월 30일 광주경제포럼에서 SK하이닉스의 호남 사업 추진과 관련해 한 발언을 거론했다. 구 의원은 최 회장의 현장 방문을 두고 정부·여당의 압박이 작용한 것 아니냐고 주장하며 국감 출석을 촉구했다. 민주당 정진욱 의원은 이를 “전형적인 협박”이라고 비판하고, 최 회장의 방문은 호남 반도체 투자에 대한 지역의 의구심을 해소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주질의에서도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의 전력 공급 계획이 논란이 됐다.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이 1단계 전력 공급 재원의 80%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기업이 부담할 것이라고 밝히자, 국민의힘 조지연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전력과 용수를 정부가 책임지겠다고 발표한 내용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서지영 의원은 전윤종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의 대선캠프 활동 이력 기재 등을 문제 삼아 사퇴를 요구했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시절의 원전 사업과 한전KDN의 YTN 지분 매각 문제를 거론했다. 김원이 의원은 이집트 엘다바 원전 건설 사업과 관련해 한국수력원자원의 부채가 1조2천억원에 이른다고 주장하며 당시 사업 추진을 비판했다. 권향엽 의원은 강경성 코트라 사장이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재임 당시 YTN 지분 매각에 관여했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 등을 언급하며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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