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기획 기업 위케이션이 오는 10월 13일부터 25일까지 부산 을숙도문화회관과 낙동강문화원에서 전시 ‘천천히 날았더니 구름이 바람이 별이 내 친구가 되었는데’를 연다. 이번 행사는 예술경영지원센터의 초기창업 지원사업에 선정된 위케이션이 기획과 큐레이팅, 전시 디자인 및 접근성 설계를 총괄했다.

전시에는 신경발달장애 창작자 변예솔, 최하은, 안드레, 황유찬을 비롯해 심승보, 조태성, 박준수 작가가 참여한다. 특히 부산광역시 무형유산 지연장 보유자 배무삼 장인이 전통 연 제작을 지도하며 장애 창작자의 고유한 표현을 지역 풍경과 결합했다. 관람객은 작품을 서둘러 해석하기보다 ‘멀리서 보기’를 통해 창작자의 속도를 존중하며 각자의 세계를 마주하게 된다.

이번 전시는 단순히 작품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촉각 전시물과 쉬운 글 안내 등을 통해 문화 향유의 문턱을 낮추려는 시도가 돋보인다. 예술을 매개로 통합교육과 돌봄의 가치를 지역사회 안에서 실천하려는 기획 의도가 엿보이며, 향후 지역 기반의 문화예술 생태계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를 어떻게 허물어갈지 주목된다.

두근두근문화예술사회적협동조합이 주최·주관하며 부산시 어린이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 등이 워크숍 협력으로 참여한다. 오정민 위케이션 대표는 “통합돌봄과 교육은 한 개인이 지역사회 안에서 어떤 관계를 맺으며 살아갈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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