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자체 조사서 신천지 교인 당원 가입 정황 (사진= 연합뉴스 제공)

더불어민주당 당원정비 태스크포스(TF)가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교인의 당원 가입 정황을 확인해 최고위원회에 보고했다. 다만 가입 시기와 인원 규모, 조직적으로 이뤄졌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민주당은 10월 13일 공지를 통해 “내용의 공개 수준과 후속 대응은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최민희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서 “개략적인 보고를 받았을 뿐”이라며 관련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담당자에게 세부 내용을 확인하고 당 차원의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당내에서는 지역별 가입 상황을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공유하는 방안과 수사 의뢰 주장이 거론되는 한편, 공개가 당내 갈등을 키울 수 있다는 신중론도 제기됐다. 당 핵심 관계자는 여러 의견이 엇갈려 관련 상황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신천지 당원 가입 의혹은 8·17 전당대회 선거운동 과정에서 불거졌다. 당시 김민석 대표는 신천지와의 대결을 언급하며 의혹을 제기했고, 박선원 최고위원도 지난해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반명 후보를 지원하려는 시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정청래 전 대표는 신천지 개입설을 제기하려면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며 반발했다. 김 대표는 취임 뒤 박 최고위원에게 이중 당적과 유령당원, 비자발적 입당 정리 등을 맡겼다.

정교유착 비리 합동수사본부는 신천지가 2021~2024년 국민의힘 대선·총선 경선 등에 영향을 주려 최소 5만6천472명의 신도를 당원으로 가입시킨 혐의로 이만희 총회장 등을 구속 기소했다. 민주당 조사 결과의 구체적 내용이 공개되거나 자의와 무관한 집단 가입 정황이 확인될 경우 당내 논란이나 수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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