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삼성전자 주식 1천115만8천주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증여한다고 삼성전자가 10월 13일 공시했다. 증여 예정일은 11월 12일이다. 주식 수는 삼성전자 지분의 0.17%에 해당한다.

증여 규모는 10월 13일 삼성전자 종가인 23만2천원을 기준으로 약 2조6천억원이다. 이 회장의 보유 주식은 기존 1억521만9천53주에서 증여 후 1억1천637만7천53주로 늘어난다. 지분율은 1.58%에서 1.75%로 0.17%포인트 상승하고, 홍 관장의 지분율은 0.99%에서 0.82%로 같은 폭만큼 낮아진다.

홍 관장은 지난 9월 이 회장에게 삼성전자 지분 0.11%를 약 1조9천억원에 매도했다. 당시 거래는 상속세 완납을 위해 금융기관에서 빌린 자금을 갚기 위한 것으로 추정됐다.

홍 관장은 올해 1월 삼성물산 주식 180만8천577주 전량도 이 회장에게 증여했다. 당시 지분율 기준 1.06%였으며, 증여 후 이 회장의 삼성물산 보통주 지분율은 19.93%에서 20.99%로 올랐다. 재계에서는 이번 증여가 가족 간 거래인 만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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