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에서 4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 A씨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제주서부경찰서는 A씨의 건강 상태와 48시간 체포 시한을 고려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석방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12일 오전 1시 38분께 제주시 연동의 한 호텔 앞에서 과거 연인 관계였던 40대 B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A씨가 범행 뒤 검거되기 전까지 도주하던 차량에서 같은 날 오전 1시 38분부터 오전 5시 8분 사이 농약을 마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긴급 체포된 A씨는 유치장에 들어간 뒤 건강 이상을 호소했습니다. 12일 오전 11시 45분께 병원 진료를 받고 유치장으로 돌아갔으나, 13일 오후 1시께 다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증세가 악화했습니다. 의료진은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냈습니다.
경찰은 A씨가 현재 안정적인 상태지만 체포 후 48시간 안에 건강을 완전히 회복하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입원 기간 형사들을 상시 배치해 도주와 자해를 막고, 전날 신청했던 구속영장은 취소한 뒤 추후 다시 신청할 방침입니다. B씨는 2025년 10월부터 2026년 5월까지 A씨를 스토킹과 성폭력, 교제 폭력 등으로 모두 4차례 신고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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