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환경 엔지니어링 기업 영광이 19일 여의도 CCMM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계획과 성장 전략을 밝혔다. 1962년부터 제조 역량을 쌓아온 영광은 조선·해양과 플랜트 사업을 기반으로 설계, 제작, 조립을 아우르는 생산 체계를 갖추고 있다.
회사는 선박용 엔진룸 유니트와 선각블록, 연료가스공급시스템을 비롯해 열교환기·압력용기와 플랜트 모듈 등을 공급한다. 설계부터 기기 제작과 배관·구조물 가공, 조립까지 주요 공정을 자체 수행하며, 대형 모듈 제작과 출하에도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기계학회(ASME)와 유럽 압력기기 지침(PED) 인증도 확보했다.
영광은 기존 조선·플랜트 분야에서 쌓은 공급 실적을 토대로 초고압 변압기 외함, 데이터센터 발전설비, 원전·소형모듈원자로(SMR) 기자재, 수소·탄소포집 설비, 연료전지 모듈 부품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상장 이후에는 친환경 선박 기자재와 수소·탄소포집 설비 공급을 확대하고, 북미 전력 인프라와 데이터센터 발전설비, 유럽 원전·SMR 시장의 수주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회사가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수주잔고는 2025년 말에서 2026년 상반기 말 사이 증가했다. 조선·플랜트에서 활용해 온 모듈화 생산 역량을 에너지 인프라로 확장하는 전략은 사업 다각화의 축이 될 수 있다. 다만 신규 시장에서의 공급 실적과 수주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는지가 성장 전략의 실현 가능성을 가늠할 요인이다.
허철기 대표이사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에너지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검증된 제조 기술력과 안정적인 공급 역량을 갖춘 기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기존 조선·플랜트 사업에서 축적한 모듈화 기술력과 다각화된 글로벌 레퍼런스를 통해 글로벌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영광의 상장 공모 주식 수는 2,260,000주이며 신주 100%로 구성된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2026년 10월 13일부터 10월 19일까지 진행하고, 일반 청약은 10월 22일부터 23일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회사는 11월 중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상장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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