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러 외무장관 회담 (사진= 연합뉴스 제공)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19일(현지시간) 테헤란에서 만나 페르시아만과 서아시아, 코카서스, 유럽의 안보 문제를 논의했다. 이란·미국 간 협상과 우크라이나 사태도 회담 의제에 포함됐다.

아라그치 장관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페르시아만과 호르무즈 해협의 불안정이 지난해부터 이어진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 공격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의 공격과 경제 봉쇄가 역내 불안의 핵심 요인이라고 말하고,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집단학살과 이스라엘의 지역 팽창주의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양국의 외교적 대응도 강조됐다. 아라그치 장관은 지역 문제에 군사적 해법은 없으며 외교와 정치적 수단으로 풀어야 한다는 것이 이란과 러시아의 공통된 입장이라고 밝혔다. 양국 대통령이 서명한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을 언급하며 관계가 새로운 단계에 들어섰다고 평가했고, 최근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열린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회담도 거론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가 조약상 의무를 행동으로 이행하고 있다며 유엔에서 이란에 대한 침략을 정당화하려는 시도에 반대했고, 의료품과 식료품 등 인도적 지원 물자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제재에도 이란과의 경제·투자 협정 이행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예멘 문제와 관련해서는 대화를 재개하고 2023년 사우디아라비아가 마련한 평화 로드맵으로 돌아가는 방안을 제시했다.

· · · · · · · · · ·

관련기사

▶ 후티 미사일 공격에 예멘 정부군 53명 사망·200여명 부상

▶ 사우디군 헬기 나즈란서 추락해 2명 사망…예멘 북부선 9명 숨져

▶ 러시아 에너지 관세 면제에 공화당 반발…트럼프 행정부와 온도차

· · · · · · · · · ·

스페셜타임스는 AI 기술의 도움을 받아 더 빠르고 다양한 뉴스를 독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머드노블 — 글을 읽고, 고르고, 이야기 속을 걷는다

저작권자 © 스페셜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