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수반, 2년 연속 미국 (사진= 연합뉴스 제공)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올해 미국 뉴욕에서 개최되는 유엔총회에 참석하지 못할 전망입니다. 16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아바스 수반을 비롯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관계자들의 입국 비자 신청을 불허했습니다. 이로써 아바스 수반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미국 비자 발급이 거부되는 상황을 맞이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이번 조치에 대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국제사법재판소(ICJ)와 국제형사재판소(ICC)를 통해 이스라엘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문제 삼았습니다. 또한 이스라엘 공격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수감자 가족을 지원하는 행위가 평화 정착 노력을 훼손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은 관련 법률에 근거해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 및 자치정부 당국자들에 대한 비자 발급 제재를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외무부는 17일 성명을 통해 미국의 결정이 부당하다고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외무부는 국제기구 제소가 자국민 보호를 위한 정당한 권리임을 강조하며, 오히려 이스라엘의 불법 정착촌 확장과 영토 병합이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개최국인 미국이 유엔 본부 협정을 위반해 대표단의 접근을 제한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조건 없는 입국 보장을 촉구했습니다.

한편, 2012년 유엔 총회에서 비회원 참관국 지위를 얻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그간 총회 연설 등 국제 외교 무대에서 활동해 왔습니다. 지난해에도 비자 발급이 거부되었던 아바스 수반은 당시 영상 연설을 통해 유엔 총회에 참여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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