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릭터 로봇 기업 루드다이나믹스가 공공·교육 현장에서 잇따라 로봇 공급과 운영 사례를 쌓으며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대학과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전시·행사 현장에 이어 엔터테인먼트와 리테일로 적용 범위를 확장하는 흐름이다.
루드다이나믹스는 사람과 상호작용하는 캐릭터 로봇을 개발·공급하는 업체다. 기존 산업용 로봇과 달리 캐릭터 지식재산권(IP)에 움직임과 대화 기능을 더해 실제 공간에서 관람객과 교감하도록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표 제품인 루드봇은 두 다리로 움직이는 소형 이족보행 로봇으로, 행사와 전시, 교육 현장에서 캐릭터를 실제로 움직이는 형태로 선보일 수 있다.
공공·교육 분야에서는 활용 사례가 이어졌다. 회사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에 로봇을 공급하고, 지난 8월 초·중학생 60명이 참여한 DGIST × 긱블 로봇·AI 창업캠프를 공동 운영했다. 또 지난 21일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열린 2026 종로구 청소년 진로직업박람회에서는 종로구 공식 캐릭터 종돌이를 로봇으로 구현해 선보였다.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한 대구 EXCO 청소년발명페스티벌에서는 참여형 로봇 체험 프로그램 루드볼챌린지를 운영했고, 2026 서대문구 청소년 AI페스타에서는 내빈 안내용 로봇 트레킹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기자는 루드다이나믹스가 공공·교육 현장에서 확보한 사례를 바탕으로 민간 시장 진입 속도를 높일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캐릭터 로봇은 단순 전시를 넘어 행사 운영과 브랜드 경험을 결합할 수 있어, 향후 적용 분야가 더 넓어질 여지가 있다.
회사는 공연과 전시, 팝업스토어, 테마파크 등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주요 성장 분야로 보고 있다. 매장과 상업시설에서 방문객 응대나 안내에 그치지 않고, 브랜드별 캐릭터와 페르소나를 반영한 로봇 솔루션으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자율 운영 기술과 AI 상호작용 기술을 고도화하고, 운영 인력 개입을 줄이는 방향으로 사업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기술 기반도 갖췄다. 루드다이나믹스는 로봇의 하드웨어 구성과 동작, 캐릭터 성격 등을 설정하는 개발·운영 플랫폼 LOX와 캐릭터별 대화 방식과 행동 특성을 구현하는 온디바이스 에이전트 LUCA를 개발하고 있다. 회사는 이 플랫폼을 다양한 하드웨어와 캐릭터에 적용할 수 있도록 확장해 로봇 제작과 운영의 진입장벽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사업 확대에 맞춰 인력 보강도 이뤘다. 회사는 브이디로보틱스와 플로틱 출신 이세형 이사를 로봇 사업 총괄로 영입했다. 이 이사는 서비스 로봇의 영업·공급 체계 구축과 고객사 도입, 운영 프로세스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 확대를 이끌고 있다. 박찬후 대표는 “공공·교육시장에서 다양한 활용 사례를 확보하면서 캐릭터 로봇의 사업적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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