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셜타임스] 정세연 기자=뉴욕 증권시장에서 주요 주가 지수들이 1일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는 미국 고용 시장의 예상 밖 부진이 주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542.40포인트 하락하며 43,588.58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역시 101.38포인트 내린 6,238.01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472.32포인트 떨어져 20,650.13에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노동부의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월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7만3천명 증가했다. 이는 전문가들이 예측했던 10만명을 밑도는 수준이며, 5월과 6월의 일자리 증가 수치는 이전 발표보다 총 25만8천명 하향 조정되었다. 실업률은 4.2%로 상승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신규 관세 정책은 경제에 부담을 주며 고용 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 등 주요 은행들의 주가가 각각 하락했다. 대형 기술주들도 실적 악화 우려에 따라 하락세를 보였다. 아마존은 클라우드 부문의 영업이익 축소로 주가가 8.27% 급락했으며, 애플, 구글, 테슬라 역시 하락했다.
웰스파고 인베스트먼트 인스티튜트의 스콧 렌은 "대기업들이 엇갈린 실적을 기록한 상황에서 관세 시행과 고용 부진까지 겹친 것은 증시 하락의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고용시장 악화로 인해 미국 국채 수익률과 달러화 가치는 떨어지고, 금값은 상승했다. 뉴욕증시 마감 무렵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68%로 27bp 급락했으며,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15bp 하락한 4.21%를 기록했다.
또한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도 더욱 높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86%로 보고 있다. 이는 하루 전 25%에서 크게 상승한 수치다. 달러 인덱스는 98.6까지 떨어졌다.
오일 시장에서도 변화가 있었다. 국제유가는 경기 침체 우려 및 산유국의 증산 전망으로 인해 하락했다. 이날 브렌트유는 배럴당 67.33달러로 1.93달러 하락했다. 반면, 안전 자산으로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금 현물 가격은 1.78% 상승한 3천348.71달러로 거래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