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셜타임스] 최선은 기자=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의 주가가 클라우드 사업의 성과 저조로 인해 급격하게 하락했다. 뉴욕 증권 시장에서 아마존 주가는 전날에 비해 8.27% 하락한 214.75달러에 마감했다. 이번 하락은 6월 말 이후 최저치로 기록되었다.
아마존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3% 증가하며 주당 순이익도 시장의 기대를 넘었다. 그러나 핵심적인 클라우드 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성장세는 경쟁사에 뒤쳐졌다. MS 애저가 39%, 구글 클라우드가 32%의 성장률을 기록한 반면, AWS는 17.5%의 성장률에 그쳤다. AWS의 영업이익률도 전 분기의 39.5%에서 32.9%까지 하락했다.
아마존의 성장 모멘텀으로 평가 받는 AWS 부진이 주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 AWS는 아마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만 영업이익의 60% 이상을 담당하는 수익원이기 때문이다. 3분기 매출 전망이 긍정적임에도 불구하고, 전체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는 전망은 투자자들의 우려를 자극했다.
미국 내 경제 상황 악화 역시 주가 하락을 가속화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관세 행정명령과 함께, 미 노동부가 발표한 7월 비농업 일자리 증가가 시장의 예상을 크게 하회했다. 이러한 경제 지표는 고용 증가세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렸고, 이는 아마존을 포함한 주요 기술 기업들의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엔비디아와 MS의 주가도 각각 2.33%, 1.76% 하락했고, 애플은 전날 실적 발표 후 급등한 점을 되돌리며 2.5% 떨어졌다. 구글과 메타의 주가도 각각 1.51%와 3.03% 하락했고, 테슬라 역시 1.83% 떨어지며 거래를 마쳤다.
반도체 관련 주들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브로드컴의 주가는 1.72% 하락했고, TSMC는 2.65% 하락했다.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1.43% 하락한 수준으로 장을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