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의 한 AI 강의에서 집단 부정행위 의혹이 불거지며 학내에서 혼란이 일고 있다. 연합뉴스
연세대학교의 한 AI 강의에서 집단 부정행위 의혹이 불거지며 학내에서 혼란이 일고 있다. 연합뉴스

[스페셜타임스] 정세연 기자=연세대학교의 한 AI 강의에서 집단 부정행위 의혹이 불거지며 학내에서 혼란이 일고 있다. 이 사건은 학생들이 대거 AI 소프트웨어인 챗GPT를 활용해 시험을 치렀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해당 강좌는 '자연어 처리(NLP)와 챗GPT'라는 3학년 대상 수업으로, 수강생은 약 600명에 달한다. 수업과 시험이 비대면으로 진행된 가운데, 시험 당시 부정행위가 발생한 정황이 드러났다. 강의 담당 교수는 "자수하는 학생들에게는 중간고사 점수만 0점으로 처리하겠다"며 경고했지만, 여전히 부정행위 증거가 제시된 학생들에 대해서는 학칙에 따른 징계를 예고했다.

실제로 이미 40명의 학생이 부정행위를 자수했다. 또한 일부 학생들은 컴퓨터 화면과 손, 얼굴이 나오는 영상을 찍어 시험 영상을 제출하도록 한 조치를 피해, 불법적으로 부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에브리타임 등 대학생 커뮤니티에서는 절반 이상의 수강생이 부정행위에 참여했을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한 게시물에는 387명의 수강생 가운데 약 211명이 커닝을 했다는 응답을 했다는 내용이 있다. 이러한 부정행위에는 AI 사용이 크게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수강생인 A씨는 "많은 학생이 AI가 제공하는 정보를 활용해 시험을 치렀을 것"이라며, "AI를 사용하지 않으면 좋은 학점을 받기 어렵다는 압박감이 있다"고 말했다.

대학 측은 AI를 시험과 평가에 어떻게 적용할지 명확한 지침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급속히 발전하는 AI 기술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학생들의 AI 활용이 자연스럽게 늘어남에 따라 전통적 교육 방식에서 탈피할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교육자들은 AI 시대에 적합한 교육 방식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훈련 전문가들은 AI를 활용하면서도 비판적 사고를 함양할 수 있도록 교육 방법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대면발표나 심층토론과 같은 활동을 통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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