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셜타임스 = 정시환 기자] 불한당 크루 소속 힙합 프로듀서 아티슨 비츠(Artisan Beats·본명 서재민)가 세상을 떠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향년 47세.
25일 취재 결과 아티슨 비츠는 지난 17일 별세했다. 장례는 수원 한 장례식장에서 치러졌으며, 장지는 이천 에덴낙원에 마련됐다.
래퍼 마이노스는 지난 22일 자신의 계정에 “편히 쉬시길 바라요 형”이라는 글과 함께 고인이 ‘사탄’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던 시절 잡지에 실린 사진을 게재했다. 같은 크루에서 활동한 에이제이(A-Jay·김지홍)도 “재민아, 30년 동안 나랑 놀아줘서 고마워. 이제는 편하게 쉬어라”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24일에는 “재민아, 봉안당에 같이 넣으려고 산 건데 너는 봉안당이 없어서 내가 갖고 있을게”라며 위스키와 ‘미니언즈’ 캐릭터 피규어 사진을 공개했다.
불한당 크루 공식 계정에도 별세 소식이 게시됐다. 음악평론가 강일권은 “한국 힙합의 산증인 중 한 명, 다 크루의 반쪽이자 불한당 크루의 일원이었던 아티슨 비츠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접했다. 얼굴을 못 본 지 오래되었지만, 잘 살고 있는 줄 알았는데 갑작스러운 비보”라며 “오래 전 술잔을 기울였던 날을 추억하며, 재민이의 명복을 빈다. 부디 편히 잠들길”이라고 애도했다.
1979년생인 고인은 세븐과 함께 2인조 힙합 그룹 다 크루(Da Crew)로 활동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프로듀서로 전향해 음악 작업을 이어왔다. 과거에는 ‘사탄’이라는 활동명으로 활동했다. 2012년 데프콘이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같이 사는 애 닉네임이 사탄이었다”고 언급하면서 대중에게 간접적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2014년 본킴과 싱글 ‘jimmy chu’를 발매했고, 2015년 5월 프로젝트 EP ‘春’(춘)을 발표했다. 다만 사계절을 콘셉트로 한 후속 프로젝트 ‘하’, ‘추’, ‘동’은 완성되지 못한 채 남았다.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한국 힙합 1세대와 함께 활동한 프로듀서의 부고에 동료와 팬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