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고용 시장에서는 변동이 엿보였다. 연합뉴스
지난달 고용 시장에서는 변동이 엿보였다. 연합뉴스

[스페셜타임스] 최선은 기자=지난달 고용 시장에서는 변동이 엿보였다. 일부 산업에서 고용이 증가하는 가운데 전반적인 제조업 고용자는 감소, 양극화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반도체 대기업들은 눈에 띄는 고용 확대를 보였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으로 임직원이 2천159명 증가하며 총 3만4천549명의 고용인을 기록했다. 반면, 삼성전자의 DS 부문은 소폭 감소해 7만8천64명이 고용 상태를 유지했다.

이 두 기업이 주도하는 반도체 부문은 AI 인프라 수요 확대에 힘입어 메모리 슈퍼사이클을 맞이했다. 이에 양사는 반도체 인력 채용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월간 하이닉스 탤런트'에서 '월간 하이웨이'로 브랜드를 개편하며 인재 채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했다. 삼성그룹도 5년간 6만명 고용 계획을 밝혔으며, AI와 반도체 등 미래 먹거리에 집중할 예정이다.

반도체 인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관련 계약학과에도 수험생들이 몰리는 상황이다. 메가스터디교육의 분석에 따르면 앞으로의 대입에서는 해당 계약학과의 합격선이 한의대와 유사하거나 이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

반도체 산업에서는 고용이 증가한 반면, 제조업 전체에서는 부진이 이어졌다. 국가데이터처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1년 전보다 4만명 줄어들었다. 특히 제조업은 2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감소폭도 14만명에 달해 고용 부진이 두드러진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제조업 내에서 지속될 경우 경제 전반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로봇 도입과 자동화가 가속화되면서 일부 산업의 고용 양극화가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확보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인력을 제때 채용할 수 있도록 정책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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