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에 서식하는 생물이 475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
독도에 서식하는 생물이 475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

[스페셜타임스] 정세연 기자=독도에 서식하는 생물이 475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작년 조사에서 새로 발견된 33종이 포함된다.

국립생태원은 19일 올해 발행한 독도 생태계 정밀 조사 보고서를 통해 작년 5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된 조사에서 475종의 생물이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주요 발견으로는 식물 65종, 조류 45종, 하나의 포유류, 육상곤충 56종, 해안무척추동물 158종, 해조류 125종 등이 있다. 이번 조사는 기후에너지환경부의 특정도서 보전 기본계획에 따라 5년마다 이루어지는 정기 조사 일환으로, 2020년부터 2021년에 걸쳐 진행된 이전 조사에서는 총 404종이 관찰된 바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특히 이전에 보고되지 않았던 식물 7종, 조류 2종, 육상 곤충 2종, 균류 12종, 해안무척추동물 3종, 해조류 7종 등이 추가로 발견되었다. 이로써 독도의 생물 다양성은 한층 더 풍부해졌다.

한편, 독도에서 관찰된 유일한 포유류는 침입종인 집쥐라는 점이 확인됐다. 독도 경비대의 삽살개 두 마리는 이 조사에서 제외되었다. 연구진은 집쥐 방제를 위해 겨울철 물과 먹이가 부족한 시기에 전문 인력을 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관계 기관이 독도에 상주하거나 매일 드나드는 인력을 고용해 이들이 방제를 책임져야 한다고 권고했다.

자연적으로 독도와 그 주변 해역에 서식할 수 있는 포유류는 기각류나 고래류가 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그러한 포유류가 관찰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사람의 출입과 이용이 활발한 상황에서 독도에 쥐가 서식하는 것이 당연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독도의 생태학적 중요성과 함께 역사·문화적 중요성 때문에 인위적인 활동은 제한받기 어려우며, 따라서 더 많은 관리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물범과 물개 등 기각류가 독도에서 관찰되지 않는 점과 관련해, 연구진은 동해를 따라 이동하는 이러한 기각류가 독도를 방문하지 않는 이유를 체계적으로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재유입 가능성과 복원 필요성을 확인하고, 이에 대한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2023년 봄에 물개가 표류한 사례를 언급하며, 독도는 기각류가 서식할 수 있는 환경임을 시사했다. 연구진은 미래의 연구와 관리 노력이 독도의 생태계가 인간 활동에 의해 교란되는 것을 막고, 자연 상태로 회복시킬 수 있도록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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