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7%대 급등 (사진= 연합뉴스 제공)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7월 30일 장중 나란히 상승 폭을 키웠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오전 10시 57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7.55% 오른 22만4천250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는 3.35% 상승한 144만8천원에 손바뀜이 이뤄졌다.

두 종목의 장중 흐름은 오전 내내 크게 출렁였다. 삼성전자는 2.64% 높은 21만4천원으로 문을 연 뒤 장 초반 한때 3.12% 하락한 20만2천원까지 밀렸으나, 오전 10시를 전후해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SK하이닉스 역시 2.86% 낮은 136만1천원으로 출발해 한때 8.14% 빠진 128만7천원까지 내려갔다가 삼성전자와 비슷한 시점에 반등에 나섰다.

반등은 하루 만에 나왔다. 전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 발표와 컨퍼런스콜 영향으로 각각 5.23%, 9.61% 떨어졌다. 이날 분위기를 돌려세운 것은 삼성전자의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이었다. 삼성전자는 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사인 하이퍼스케일러의 인프라 투자가 계속되면서 올해 하반기 메모리 수요가 한층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고, 내년에는 "수요 대비 공급 격차가 올해보다 더욱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주주환원 기조를 다시 확인한 점도 투자심리를 떠받쳤다. 삼성전자는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배당과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재원으로 쓰는 방침을 충실히 이행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틀 연속 이어진 낙폭 뒤 저가 매수 자금이 유입된 것도 상승 요인으로 지목된다.

수급에서는 개인과 기관·외국인이 정반대 방향으로 움직였다. 같은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천88억원, 기관은 1조2천38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홀로 1조7천390억원을 순매도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포함된 코스피 전기·전자 업종에서도 외국인 3천172억원, 기관 6천563억원이 매수 우위였고 개인은 9천687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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