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염과 가뭄으로 식수난을 겪는 부산 북구 만덕동 사기마을에 자치단체와 소방 당국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부산 북구는 8월 4일 전날인 3일 사기마을 주민들에게 500㎖짜리 생수 860병을 배부했다고 밝혔다.
주민 50여명이 거주하는 사기마을에는 상수도 시설이 없다. 산에서 흘러내리는 하천물을 받아 저장한 뒤 각 가정으로 보내는 방식으로 생활용수를 충당해왔다. 그러나 장마철에도 강수량이 거의 없었던 데다 낮 최고기온이 40도를 넘나드는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하천이 말라 물 공급에 차질이 생겼다. 마을의 이런 사정은 언론 보도로 외부에 알려졌다.
북구 관계자는 "마을 통장을 거쳐 주민들에게 생수를 긴급 지원했고, 일부는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이 직접 나서 물을 전달했다"며 "현재 당장 식수가 부족한 상황을 고려해 배부한 것으로, 향후 상황을 지켜보며 필요할 경우 추가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 북부소방서는 8월 5일 사기마을에서 급수 지원 활동을 벌인다. 자연재해로 급수 지원이 필요하면 소방이 지원 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한 소방기본법에 근거한 조치다. 북부소방서는 7월 31일에도 주민들과 북구의회의 건의를 받아 물 약 12t을 마을에 긴급 공급했으며, 이번에는 30t가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북부소방서 관계자는 "물 부족으로 주민들의 어려움이 장기화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긴급하게 생활용수를 추가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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