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일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피부 온도를 관리하는 '쿨링 케어'가 여름철 스킨케어의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다. 자외선 차단과 유분 조절에 집중하던 기존 여름 스킨케어와 달리, 피부 열감을 낮추는 단계를 별도로 두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뷰티업계도 이런 변화에 맞춰 제품군을 넓히는 모습이다. 피부 열감을 먼저 다스린 뒤 스킨케어와 메이크업을 이어가는 이른바 '쿨다운 루틴'을 겨냥해 토너와 샴푸, 선크림 등 각 단계별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기후 변화로 여름철 고온 현상이 반복되는 만큼, 쿨링 제품군은 계절 한정 상품을 넘어 독립 카테고리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아침 스킨케어 단계에서는 토너 형태의 제품이 활용된다. 더샘 '스킨 프렙 쿨링 무스 토너'는 무스 버블 제형이 피부에 밀착되는 방식으로, 사용 직후 피부 온도가 4.9도 낮아진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마스크팩이나 토너 패드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함께 사용하는 '스킨 프렙 밸런싱 밀크 로션'은 가벼운 밀크 텍스처로 유수분 균형을 맞추고 베이스 메이크업 전 피부 결을 정돈하는 용도다.
외출 단계에서는 자외선 차단과 열감 차단을 함께 고려한 제품이 등장했다. 셀퓨전씨 '아쿠아티카 쿨링 썬스크린'은 수분 세럼 제형의 선크림으로 녹차추출물 등 쿨링·진정 성분을 담았다. 스킨케어 성분 비중은 71%다.
두피 관리 제품도 나왔다. 닥터포헤어 '에어로 쿨링 샴푸'는 아이슬란드 빙하수를 담은 딥 클렌징 샴푸로, 세정 시 두피 온도를 낮추고 개운함이 30분 이상 지속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땀과 피지 분비가 늘어나는 여름철 두피 세정을 겨냥했다.
하루를 마무리하는 나이트 케어 단계에는 크림 제형이 배치됐다. 빌리프 '아쿠아 밤 프로즌 크림'은 유칼립투스 쿨링 진정 캡슐과 수분 젤을 결합한 제품으로, 야외 활동 이후 잔여 열감을 다스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아침 세안부터 취침 전까지 전 단계를 쿨링 제품으로 채우는 구성은, 업계가 여름 스킨케어를 단일 품목이 아닌 루틴 단위로 재편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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