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티어

버티컬 AI·DX 솔루션 기업 플래티어가 에이전트 AI 플랫폼 '엑스젠(XGEN)'을 전면 고도화했다고 6일 밝혔다. 유통·금융 현장에서 축적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단순 기능 추가가 아닌 AI 운영 구조 자체를 다시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기업 환경에서는 같은 용어라도 조직과 업무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고 관련 정보가 여러 시스템에 흩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키워드나 벡터 유사도에 의존하는 검색 방식만으로는 업무 맥락을 반영한 정확한 답변을 내놓기 어렵다는 게 회사 측 판단이다. 플래티어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벡터 검색 기반 RAG에 온톨로지 기반 지식 그래프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RAG를 적용해 문서와 업무, 시스템 간 관계와 맥락까지 반영하도록 했다. 아울러 하네스 엔지니어링을 도입해 AI 에이전트의 실행과 응답 과정을 검증·관리함으로써 생성형 AI 특유의 응답 편차를 줄이고 일관성을 높였다.

개발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기능도 새로 적용됐다. 자연어 입력만으로 필요한 사용자 화면을 자동 생성하는 'FloUI'와 외부 시스템 API 자동 연동 기능이 대표적이다. 개발과 시스템 연계 과정에서 반복되던 수작업을 줄여 운영 효율을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확장성 측면에서는 AI 에이전트를 기업의 디지털 자산으로 축적할 수 있도록 한 점이 눈에 띈다. 구축된 에이전트와 워크플로우를 표준 코드 형태로 관리해 특정 플랫폼이나 AI 모델에 얽매이지 않고 여러 환경에서 재사용할 수 있게 했다. 새로운 AI 기술이 등장해도 기존 자산을 유지한 채 연계·확장이 가능해, 매번 새로 구축해야 했던 기존 방식의 비효율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환경을 모두 지원하고 역할 기반 접근 제어(RBAC), 개인식별정보 마스킹 등 보안 기능을 기본 제공해 운영 안정성도 강화했다.

엑스젠은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산업별로 적용 사례를 넓혀가고 있다. 롯데홈쇼핑에는 상품 트렌드 분석과 콘텐츠 생성을 지원하는 MD AI 에이전트를, 제주은행에는 RAG 기반 업무 지원과 이상거래 탐지를 위한 금융 AI 에이전트를 각각 구축했다. iM캐피탈의 AX 프로젝트에도 참여했으며, 지난달에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의 소프트웨어 품질인증 최고 등급인 GS 1등급을 획득해 공공 부문이 요구하는 품질 기준도 충족했다.

진병권 플래티어 ECS AX 사업부문장은 "기업이 AI에서 성과를 내기 어려운 이유는 도입 자체의 실패보다는 운영 과정에서 AI가 지속적으로 발전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이번 고도화는 실제 고객 프로젝트에서 쌓은 경험과 최신 AI 기술을 결합해 기업이 AI를 장기적인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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