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6일 코스피가 대형 반도체주 약세 여파로 장 초반부터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오전 9시 26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152.71포인트(2.31%) 내린 6,445.55를 기록했으며 이후 하락률이 3%대까지 확대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119.51포인트(1.81%) 내린 6,478.75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워 한때 6,394.69까지 밀리며 6,400선을 내주기도 했다. 전날인 8월 5일 코스피는 3.76% 오르며 이틀 연속 상승했으나, 이날 3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같은 시각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1,488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22억원, 357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202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간밤 뉴욕증시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기대에 4거래일 연속 랠리를 이어간 데 따른 피로감 속에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9% 오른 반면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17%, 0.83% 내렸다. 스페이스X가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에 엔비디아 칩만 사용하겠다고 밝히면서 엔비디아는 3.44% 상승했지만, AMD는 매출 전망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에 7.04% 하락했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5거래일 만에 1.40% 내렸다. 구글 내에서 '전설'로 불리던 제프 딘 수석과학자의 퇴사 소식에 알파벳도 4.06% 떨어졌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지정학, 매크로 여건 호전에도 미국 반도체주 약세, 최근 단기 급반등에 따른 차익 실현 물량 등으로 지수 상승 탄력은 정체될 것"이라며 "업종 순환매 성격의 '숨고르기' 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최근 이틀 연속 상승했던 삼성전자(-1.02%)와 SK하이닉스(-5.46%)가 동반 하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SK하이닉스는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 프리마켓 개장 직후 한때 하한가를 기록했다. SK스퀘어(-6.79%), 삼성전기(-3.17%), 삼성바이오로직스(-0.34%)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KB금융(0.70%), 신한지주(2.70%) 등 금융주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2.88%), HD현대중공업(1.38%), 기아(1.95%)는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3.00%), 의료정밀(-1.98%), 증권(-1.49%) 등이 내렸고 건설(2.77%), 화학(1.48%) 등은 올랐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63포인트(0.95%) 내린 791.96으로, 지난달 30일 이후 5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최근 나흘간 24% 급등한 데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지수는 전장보다 2.15포인트(0.27%) 내린 797.44로 출발해 한때 800선을 회복했으나 다시 하락 전환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33억원, 41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1,087억원을 순매수했다. 에코프로비엠(-0.88%), 주성엔지니어링(-2.87%), 리노공업(-0.90%), HLB(-0.14%)는 내렸고 알테오젠(0.36%), 에코프로(0.49%), 에이비엘바이오(1.87%)는 올랐다. 정부의 로봇 산업 육성 계획에 레인보우로보틱스(0.83%)와 클로봇(11.62%) 등 로봇주도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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