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폴리실리콘에 최저수입가·15% 관세 부과 (사진= 연합뉴스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월 6일(현지시간) 폴리실리콘과 그 파생 제품 수입에 최저수입가격을 설정하고 15%의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대통령 포고문에 서명했다. 해당 조치는 오는 12월 4일부터 시행된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8월 7일 이를 두고 자국 전문가들을 인용해 미국의 이번 조치가 오히려 자국 기업과 소비자의 비용 부담을 키우는 자충수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신문은 태양광 산업의 경쟁력이 단순 생산설비가 아니라 원재료·부품 공급망·제조 경험이 축적된 산업 생태계에서 나온다고 주장했다.

중국세계화센터의 허웨이원 연구원은 글로벌타임스에 "미국의 과제는 자국의 기술적 강점을 실제 생산능력으로 전환하는 데 있지만, 미국의 정책 결정자들은 장벽을 세우는 데 더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의 기술적 우위가 기초 연구와 자본 투자에만 머물고 산업 현장에 적용되지 못하면 지속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반면 중국은 기술을 신속하게 상용화하고 대규모로 적용하는 강점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인공지능(AI) 업체 센스타임 출신 AI 전문가 톈펑은 "관세와 최저수입가격제는 미국 기업의 이익을 일시적으로 보호할 수 있지만, 생산 규모 확대에 따른 효과나 수년간의 생산·시장 경험을 통해 축적된 산업 역량을 만들어 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중국산 폴리실리콘과 태양광 모듈을 에너지 인프라에서 배제하면 청정에너지 비용이 크게 상승하고 보급 속도도 늦어질 것"이라며 "높아진 에너지 비용은 결국 막대한 전력을 소비하는 AI 데이터센터에 전가돼 미국 AI 산업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상하이증권보에 따르면 중국의 대형 폴리실리콘 업체 8곳은 8월 6일 원가 이하로 제품을 판매하는 '제살깎기식' 가격 경쟁을 지양하겠다는 내용의 제안서에 공동 서명했다. 이는 중국 시장감독관리총국이 지난 7월 31일 폴리실리콘 업계에 가격 관련 지도를 한 데 이어 나온 조치로, 서명에 참여한 8개 업체는 중국의 폴리실리콘 실질 생산 능력의 90% 이상을 점하고 있다.

· · · · · · · · · ·

관련기사

▶ 美 폴리실리콘 최저가격제·관세 발표에 한화솔루션·OCI홀딩스 11%↑

▶ [속보] 美, 폴리실리콘 파생제품에 15% 관세 부과…120일 뒤 발효

▶ [속보] 트럼프, 폴리실리콘 산업 보호 행정명령 서명

· · · · · · · · · ·

스페셜타임스는 AI 기술의 도움을 받아 더 빠르고 다양한 뉴스를 독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NEWS 참여포털
내 지역 날씨·재난·복지를 한 곳에서
폭염경보부터 고속도로 사고까지, 오늘 필요한 것만
withnews.co.kr →

저작권자 © 스페셜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