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고용지표 부진에도 상승 (사진= 연합뉴스 제공)

8월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1.83포인트(0.28%) 오른 54,036.93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47.68포인트(0.62%) 오른 7,757.64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42.26포인트(1.30%) 오른 26,690.62로 장을 마쳤다. S&P500은 이날 상승으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으며, 주간 기준으로도 3.6% 올라 지난 4월 이후 가장 높은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이날 증시 상승은 고용지표 악화가 오히려 호재로 작용한 결과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7월 미국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2만3천명 감소해, 8만3천명 증가를 예상했던 전문가 전망치(다우존스 집계)를 크게 밑돌았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상을 주저할 것이라는 전망을 즉각 반영했고,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 기준 9월 금리 동결 확률은 이날 마감 무렵 56%로, 하루 전 55%였던 금리 인상 우세 전망에서 뒤집혔다.

투자회사 누빈의 사이라 말릭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 '스쿼크박스'에 출연해 "고용시장 입장에서 이번 수치는 호황과는 거리가 멀고 실제로 무너지고 있는 신호일 수도 있다"면서도 "이번의 낮은 고용 수치는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는 논리를 뒷받침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에어비앤비가 올해 매출 전망을 상향 조정하며 17.43% 급등했고, 스페이스X는 보호예수 기간 종료에 따른 추가 하락 우려가 빗나간 데다 월가의 낙관적 투자전망 보고서가 나오며 15.83% 올랐다. 반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0.44% 내린 약보합에 머물렀고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3.92% 하락했다. 금리 인상 기대감 약화에 미국채 금리도 하락해 2년물은 전장보다 0.05%포인트 내린 4.20%, 10년물은 0.02%포인트 내린 5.6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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