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8월 10일 오전 8시부터 서울 지하철 1호선 용산역과 4호선 혜화역 승강장에서 휠체어 탑승 시위를 진행했다. 2027년 정부 예산안에 장애인 권리 예산을 반영해 달라는 요구가 시위의 배경이다.
한국철도공사는 이날 오전 8시 10분부터 10시 6분까지 약 2시간 동안 용산역 상행선, 즉 서울역과 청량리역 방면 열차를 무정차 통과시켰다. 월요일 아침 출근길과 겹치면서 해당 구간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고, 무정차 조치가 끝난 뒤에야 활동가들이 열차에 탑승할 수 있었다.
혜화역에서는 무정차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휠체어를 탄 활동가들은 2~3명씩 나뉘어 오전 9시께 순차적으로 열차에 모두 탑승했다.
탑승 시위를 마친 활동가들은 서울역으로 이동해 오전 11시 한국재정정보원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장애인차별예산 철폐와 장애인권리예산 쟁취를 내걸며 천막농성에 들어갔다. 전장연은 이달 24일까지 매주 월요일 오전 혜화역 승강장에서 탑승 시위를 이어가겠다고 예고했다.
전장연은 지난 8월 3일 노량진역에서도 시위를 벌인 데 이어 이날 용산역에서 예고 없이 동시다발적인 게릴라식 탑승 시위를 시도하는 등 시위 방식을 다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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