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아

BNI 아름챕터 소속 기업 네 곳이 ‘쉼’이라는 공통 주제로 각자의 대표 상품을 모아 추석 선물세트 ‘오늘의 쉼, 마음을 전하는 선물’을 선보였다. 여러 물건을 한데 담은 단순 구성이 아니라 아름챕터가 ‘쉼’을 화두로 처음 함께 브랜딩한 결과물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세트에는 한영민 대표가 고른 캘리포니아산 레드와인, 김민지 대표의 코코넛 시럽을 입힌 캐슈넛 과자, 김민경 대표가 이끄는 시로아의 마우스워시, 감성회화 작가 로사.C(최미진 대표)의 한정판 아트 에코백이 함께 담겼다. 와인은 국제 와인 시상식에서 수상 이력이 있는 제품이고, 캐슈넛 과자는 로스팅한 견과에 코코넛 채를 더해 씹는 맛을 살렸다. 에코백은 로사.C의 ‘오늘은 뭐해?’ 연작을 일상 소품으로 옮긴 신작이다.

이번 협업은 두 개의 ‘쉼’이 우연히 겹친 데서 출발했다. 로사.C의 작품 제목이 〈Today, I Rest. : 쉼〉이었고, 공교롭게도 김민경 대표가 20년간 지켜온 산후조리 공간의 이름도 ‘쉼’이었다. 김 대표는 “그림이 말하는 쉼과 우리 공간이 지향하는 쉼이 한자리에서 만난 셈”이라며 “기획이라기보다 인연에 가깝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작품이 이야기하는 쉼과 산후조리원이 추구하는 쉼을 하나의 이야기로 풀어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세트의 중심인 시로아 마우스워시는 김민경 대표가 운영하는 케어 브랜드 시로아의 제품으로, 자연 유래 성분을 담은 스틱형 가글이다. 김 대표는 이대병원 간호사로 출발해 20년 넘게 산모와 신생아를 돌봐온 이력을 갖고 있다. 그 경험을 그는 “쉽게 만들 수 없는 자산”이라고 표현했는데, 오랜 현장 경험이 제품 개발의 바탕이 됐다는 점에서 이번 협업의 무게가 다르게 읽힌다.

시로아는 최근 자체 케어 기준인 ‘SHIROA 스탠다드 1.0’을 마련하는 작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기존 국가 기준에 더해 산모와 아기의 존엄, 산전 부모교육, 수유 선택 지원, 애착 중심 돌봄, 가족 참여, 퇴소 이후 관리까지 열 개 영역의 실천 기준을 담는 구조다. 특정 출산이나 수유 방식을 강요하지 않고 부모가 스스로 선택하도록 돕는다는 원칙을 세웠다고 한다. 이런 기준을 해외 병원과 파트너에 전하는 것이 다음 목표라고 김 대표는 밝혔다.

김민경 대표는 “산후조리원에서 20년을 일하며 배운 것은 결국 잘 쉬어야 잘 회복한다는 사실이었다”며 “이번 선물세트가 조리원 밖에 있는 분들께도 잠시 멈추고 자신을 돌보는 시간을 건넸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각자 다른 일을 하는 네 사람이 ‘쉼’이라는 한 단어로 모였다”며 “앞으로도 서로의 전문성을 이어 붙여 혼자서는 만들 수 없는 결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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