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혁신신약 개발기업 샤페론이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후보물질 ‘누겔(NuGel)’의 제형 특허를 일본에서도 확보하며 주요 4대 의약품 시장에서 독점적 지식재산권 체계를 갖췄다. 회사는 19일 일본 특허청으로부터 관련 특허의 등록 결정을 통지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국·미국·호주에 이어 일본까지 네 곳에서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누겔은 수용체 활성을 조절하는 양성 알로스테릭 조절제(PAM) 기전을 적용한 비스테로이드성 국소 치료제다. 300명 이상이 참여한 임상에서 중대한 이상반응이 보고되지 않았고, 임상 2a상과 2b상에서는 IGA 치료성공률(IGA-TS) 지표 개선이 관찰됐다. 회사는 글로벌 비스테로이드성 치료제들이 임상 3상에서 IGA 계열 지표를 표준으로 활용하는 흐름에 맞춰 후속 임상의 1차 평가지표로 IGA-TS를 채택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중앙 판독 시스템과 표준화 촬영 기법을 도입해 임상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방침도 함께 내놨다.

샤페론은 부작용 없이 염증복합체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2세대 GPCR19 PAM 물질도 발굴해 관련 기관에서 대사·독성 평가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 후보물질은 기존 자가면역·소염 주사제인 아나킨라 계열 치료제의 한계로 지목돼 온 투여 방식을 보완하는 경구형 저분자 합성신약으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주사제 대비 투여 편의성과 조직 침투력 등에서 차별화를 시도하는 셈인데, 실제 임상적 우위가 입증되기까지는 추가 데이터 축적이 필요해 보인다.

이 밖에도 당뇨병성 족부궤양 후보물질 누디핀, 알츠하이머 후보물질 누세린, 폐섬유증 후보물질 누풀린 등 여러 파이프라인에 걸쳐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후속 임상을 함께 진행할 파트너사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샤페론 관계자는 “글로벌 제형 특허 포트폴리오 완성과 후속 임상 설계 최적화, 부작용 없는 2세대 염증복합체 억제 합성신약 파이프라인 확보는 기업가치를 재평가받을 핵심 모멘텀”이라며 “글로벌 제약사들과 진행 중인 파트너링 협의를 바탕으로 라이선스 아웃과 상업화 성과를 조속히 가시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샤페론은 이달 6일 5대 1 주식 액면병합을 통해 유통주식수를 조정했으며, 최대주주인 성승용 대표가 장내에서 주식을 매수한 사실도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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