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레다

스위스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 벨레다가 대표 제품 슈퍼푸드 출시 100주년을 기념해 지난 20일 서울 청담동 송은에서 VIP 고객을 대상으로 한 아트 프로그램 ‘WELEDA DAY’를 열었다. 제품 홍보에 그치지 않고 문화·예술 공간을 매개로 브랜드가 지켜온 철학을 전달하려는 시도로, 일반 공개에 앞서 고객들에게 전시를 미리 선보이는 프리뷰 형식으로 꾸며졌다.

이번 행사는 벨레다가 송은과 공유하는 ‘돌봄’과 ‘성장’이라는 키워드에서 출발했다. 송은미술대상이 25년간 신진 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해온 것처럼, 벨레다 역시 자연의 리듬을 존중하며 사람의 삶을 돌보고 성장을 돕는 방향을 추구해왔다는 게 브랜드 측 설명이다. 서로 다른 영역에서 쌓아온 시간이 결국 존재의 가능성을 세심히 살피고 키운다는 지점에서 맞닿는다는 해석이다.

행사장인 송은에서는 송은미술대상 제정 25주년 특별전 《송은 × 언박싱 프로젝트: 생성적 형상들》과 함께, 스위스 작가 프리드리히 뒤렌마트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다원예술 프로젝트 《MINOTAURUS》가 함께 진행됐다. 하나의 출발점에서 저마다 다른 해석을 펼쳐내는 전시 구성이 자연의 고유한 생명력을 강조하는 벨레다의 지향점과 맞물린다는 점이 눈에 띈다.

퍼포먼스에 앞서 참가자들은 벨레다의 ‘아로마 메디테이션’ 시간을 통해 슈퍼푸드 올 데이 너리싱 크림을 손에 발라 질감과 향을 직접 느껴보는 체험을 가졌다. 시각 위주의 전시 관람에 촉각과 후각을 더해 몰입도를 높이려는 구성으로, 제품 설명보다는 감각적 경험을 앞세운 방식이 눈길을 끈다. 일방적인 제품 소개 대신 예술 작품과 공간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자연스럽게 느끼도록 한 점은 최근 뷰티 업계에서 늘고 있는 체험형 마케팅의 흐름과도 맞닿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벨레다 관계자는 “슈퍼푸드 출시 100주년을 맞아 벨레다가 오랜 시간 지켜온 철학과 진정성을 고객들과 다시 한번 공유할 수 있어 더욱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제품을 넘어 브랜드의 가치를 다양한 문화적 경험으로 확장해 고객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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