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제공

KBS 2TV '다큐멘터리 3일'이 24일(월) 저녁 8시 30분 734회 '억수로 괴로워도-거제 수해 현장 72시간'을 방송한다.

지난 8월 15일부터 사흘간 거제에는 9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200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로 곳곳에서 산사태와 침수가 잇따랐고, 주택과 도로는 물론 거제 경제를 지탱해 온 조선소까지 작업을 멈췄다. 8월 17일 밤 폭우 소식을 접한 '다큐멘터리 3일' 제작진은 곧바로 거제로 향했다. 제작진이 도착한 뒤에도 비는 좀처럼 그치지 않았고, 곳곳에 출입 통제선이 설치되고 도로는 유실됐으며 앞 범퍼가 떨어져 나가거나 물에 잠긴 차량들이 눈에 띄었다. 토사가 덮친 아파트 주민들은 한밤중에 긴급히 대피해야 했다.

떠내려간 삶의 터전

거제 옥포동의 한 아파트는 1994년에 지어져 30년 가까이 터를 잡고 살아온 주민이 많은 곳이다. 폭우가 쏟아진 한밤중 갑작스러운 굉음과 함께 토사가 1층을 덮쳤고, "살려 달라"는 외침을 들은 이웃 주민들이 곧장 집 밖으로 뛰쳐나와 구조에 나섰다. 그러나 이번 사고로 1층에 거주하던 20대 주민은 끝내 목숨을 잃었다. 갑작스럽게 집을 떠난 주민들은 인근 대피소로 향해 텐트를 배정받아 생활하며 기약 없는 기다림을 이어가고 있다. 한 이웃 주민은 "새벽 4시 넘어서 주민들이 손으로 다 끄집어냈지, 속으로 119 욕을 많이 했지, 몇 시간 지나서 뉴스를 보니 이해가 됐어요, 거제 전 지역이 이러니까 신고 전화가 얼마나 많이 왔겠어요"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다시 나아갑니다

비가 멎고 거제에도 어김없이 또 하루가 시작됐다. 버스기사 박민규 씨도 여느 때처럼 운전대를 잡고 정해진 노선을 달린다. 창밖에는 무너진 도로와 쌓여 있는 토사, 복구가 한창인 거리가 계속 스쳐 지나가지만 버스는 다시 시민들을 태우고 제 길을 나선다. 박민규 씨는 "그래도 웃어야죠, 이것보다 더 힘든 일이 있었는데 그 생각하면서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는 거지, 그게 제일 좋은 거 같아요"라고 전했다. 다큐멘터리 3일은 폭우가 휩쓸고 간 자리에서 다시 일상을 일으켜 세우는 거제 사람들의 72시간을 담았다.

항목내용
프로그램다큐멘터리 3일 734회
방송KBS 2TV, 8월 24일(월) 저녁 8시 30분
주제억수로 괴로워도-거제 수해 현장 72시간
출연거제 옥포동 아파트 이웃 주민, 거제 시내버스 기사 박민규 씨

출처 : KBS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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