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키나와현 나하시에 위치한 오키나와 하버뷰 호텔이 개업 50주년을 맞아 진행해 온 전관 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그랜드 오픈에 들어갔다. 호텔을 운영하는 호텔 매니지먼트 재팬은 객실과 클럽 라운지, 레스토랑, 야외 수영장 등 시설 전반을 새롭게 단장했다고 밝혔다.

이번 리뉴얼로 객실은 오키나와 전통색인 류큐 쪽빛을 모티프로 꾸며졌다. 특히 장기 체류를 염두에 두고 설계한 클럽 이그제큐티브 트윈 객실에는 세탁과 건조를 한 번에 처리하는 일체형 세탁건조기와 전자레인지 등을 들여 비즈니스 목적 투숙객까지 아우를 수 있도록 했다.

호텔 최상층 클럽 라운지도 증축을 거쳐 나하시에서 가장 넓은 규모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나하 시내를 조망할 수 있는 공간에서 조식부터 티타임, 디너, 심야까지 시간대별 메뉴를 제공하며 자정까지 운영된다.

레스토랑 철판구이 이즈미자키는 오키나와현 내 호텔 레스토랑 가운데 처음으로 고베규를 취급할 수 있는 인증을 받았다. 오키나와현산 소고기와 함께 고베규를 선보이며, 전통 방식으로 빚은 도자기에 요리를 담아내는 방식으로 지역색을 살렸다. 지난 6월 재개장한 가든풀 역시 이번 리뉴얼을 거쳐 도심 속에서도 휴양지 분위기를 낼 수 있는 공간으로 바뀌었으며, 새로 문을 연 풀사이드 바에서는 셰프와 바텐더가 지역 식재료로 만든 음식과 음료를 낸다.

오키나와 하버뷰 호텔은 1975년 오키나와 국제해양박람회를 계기로 문을 열어 반세기 동안 나하시를 대표하는 도심형 호텔로 자리매김해 왔다. 개업 50주년을 맞아 이뤄진 이번 리뉴얼은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다음 반세기를 준비하는 상징적 조치로 읽힌다. 노후 시설을 정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장기 체류객과 다이닝 수요까지 겨냥한 점에서, 오키나와 지역 호텔 시장의 경쟁 구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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