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유실동물 올해 5만6천마리 넘어 (사진= 연합뉴스 제공)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8월 23일까지 전국에서 구조된 개와 고양이 등 유기·유실동물은 5만6천599마리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입양된 동물은 1만4천319마리로 전체의 25.3%에 그쳤고, 원래 주인에게 반환된 동물은 6천304마리로 11.1%였다. 절반 이상의 유기·유실동물이 여전히 새 가족을 기다리거나 보호소에 머물고 있는 셈이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에 올라온 유기·유실동물 통계는 지방자치단체가 집계 중인 자료로 추후 변동될 수 있으며, 최종 통계는 매년 12월 31일을 기준으로 취합해 확정·공표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기업들의 지원 활동도 이어지고 있다. 동물용의약품 전문기업 케어사이드는 반려동물 영양제·사료 플랫폼 '케어사이드몰'을 운영하는 에이치앤에이브릿지와 함께 세계 유기동물의 날을 맞아 사료 기부 캠페인을 진행한다. 두 회사는 지난해 1월부터 현재까지 1억3천만원 상당의 사료와 영양제를 기부했으며, 유기동물 보호소 포켓멍센터를 비롯해 산불 피해를 본 경북 안동 지역과 비글네트워크 등에 물품을 지원했다. 로얄캐닌코리아도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강원대 춘천캠퍼스에서 열린 '제36회 전국수의학도축전'에서 SNS 인증샷 이벤트 참여 1건당 사료 1㎏을 기부하는 활동을 벌여 약 400건의 참여를 끌어냈다고 밝혔다.

보호소를 직접 찾는 봉사 활동도 계속되고 있다. 반려동물 전문 보험사 마이브라운은 지난 21일 배우 유승호와 자사 봉사단이 지난달 23일 사단법인 고유거애니밴드에서 진행한 유기동물 보호소 봉사활동 영상을 공개했다. 참가자들은 보호소 견사를 정리하고 반려견 산책과 급식, 눈·귀 관리 등에 참여했으며, 유승호는 입양을 기다리는 보호견의 사진도 촬영했다. 반려동물 식품업체 네츄럴코어의 '글로벌 프렌즈 봉사단'은 지난 13일 구조단체 드림테일즈레스큐 코리아와 함께 해외 입양이 결정된 구조견의 이동 봉사를 진행했다. 이번에 캐나다 토론토로 출국한 구조견은 충북 옥천의 한 주택에서 쇠목줄에 묶인 채 방치됐다가 구조된 1살 수컷 래브라도 리트리버 '테디'로, 중·대형견이라는 이유로 국내 입양처를 찾지 못하다가 캐나다 가정에 입양됐다. 드림테일즈레스큐 코리아는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300마리 이상의 구조견 해외 입양을 지원했다.

문화계에서도 유기견 지원 기부 행사가 예정돼 있다. 서울 종로구 복합문화공간 크레디아클래식클럽은 다음 달 18∼19일 유기견 구조와 보호, 입양을 지원하기 위한 기부 행사 '세이브더독'을 개최한다.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구조된 유기견의 치료와 돌봄, 해외 입양을 지원하는 재능기부 프로젝트로 그동안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캐나다 등으로 입양된 유기견들을 후원해왔다. 이번 행사에서는 플리마켓과 강연, 클래스, 미식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수익금은 제주 알프스와 혼디도랑, 원브리스 사회적협동조합 등 유기견 보호단체에 전달돼 구조견의 치료와 돌봄, 입양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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