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락 출발 뒤 상승 마감 (사진= 연합뉴스 제공)

8월 2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45.78포인트(0.68%) 오른 6,742.74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61.03포인트(2.40%) 내린 6,535.93으로 출발해 한때 6,408.82(-4.30%)까지 밀리며 6,400선마저 위협받았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줄이고 상승 전환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 환율은 전날 기준가보다 3.7원 오른 1,386.1원을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 종목은 647개, 하락 종목은 226개, 보합은 34개였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이 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며 3조8,199억원어치를 팔았다. 반면 개인은 1조517억원, 기관은 1조1,707억원을 각각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특히 기관 중 기타법인은 1조5,920억원을 순매수해 역대 2위 규모를 기록했는데, 역대 최대 기록은 전날 세운 1조6,375억원이다. 최근 5거래일 동안 기타법인의 코스피 순매수액은 총 5조5,524억원에 달했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임직원 주식보상용 자사주 매입과 SK하이닉스의 자사주 소각용 매입이 이러한 기타법인 수급에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나스닥종합지수가 0.76%, S&P500지수가 0.28% 내린 반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26% 올랐다.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를 둘러싼 정치권의 규제 압박과 트럼프 행정부의 대이란 추가 경제 제재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중국 창신메모리(CXMT)에 이어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도 기업공개를 신청했다는 소식에 반도체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샌디스크(-6.45%), 마이크론(-5.83%), 웨스턴디지털(-5.24%), 시게이트(-6.51%), SK하이닉스 ADR(-4.92%)이 약세를 보였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2.70% 내렸다. 이번 주 실적 발표를 앞둔 엔비디아는 2.91% 하락하며 7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 전 높아진 기대치 부담에 더해 메모리 원가 상승으로 내년 블랙웰 루빈 서버 가격을 15% 이상 인상할 수 있다는 보도에도 7일 연속 하락했다"며 "마진 방어 기대보다 고객의 주문 지연, 구매량 축소 우려를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국내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개장 직후 3% 넘게 밀리며 한때 24만5,000원(-4.67%)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반등해 전날과 같은 25만7,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장 초반 4%대 하락 뒤 상승 전환해 0.42% 오른 167만8,000원에 마감했다. 전날 두 종목은 주주환원 기대감 소멸에 따른 매물 출회로 각각 8.70%, 3.41% 급락한 바 있다. 삼성전기(3.34%), 현대차(1.69%), 삼성바이오로직스(0.76%), 삼성물산(0.69%), KB금융(2.02%)도 상승했다. 미국 정부가 원전기업 웨스팅하우스에 대한 지분 투자를 한국에 제안했다는 보도에 두산에너빌리티(10.55%), 한전기술(20.27%), 현대건설(14.87%) 등 원전 관련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인적분할 후 재상장 첫날을 맞은 한화는 시초가 대비 17.40% 오르며 거래를 마쳤고, 신설법인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는 장중 상한가인 1만3,000원까지 올랐다가 0.10%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반면 SK스퀘어(-1.49%), LG에너지솔루션(-3.45%), 삼성생명(-0.18%), 한화에어로스페이스(-0.27%), 현대모비스(-0.10%)는 내렸다. 업종별로는 건설(8.73%), 기계·장비(6.74%), 전기·가스(3.26%)의 상승률이 컸고 통신(-1.40%), 제약(-0.89%), 오락·문화(-0.66%) 업종은 약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3.82포인트(1.70%) 오른 827.15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6.40포인트(0.79%) 내린 806.93으로 개장한 뒤 장중 한때 800선을 밑돌았으나 이후 낙폭을 줄이고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329억원, 기관이 15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홀로 1,37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레인보우로보틱스(2.25%), 주성엔지니어링(7.71%), 원익IPS(5.55%), 리노공업(4.33%), HLB(1.19%)는 강세였고, 알테오젠(-4.68%), 에코프로(-3.07%), 에코프로비엠(-3.85%)은 약세를 보였다. 이날 신규 상장한 반도체 제조사 해치텍은 공모가 2만3,000원 대비 39.43% 급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상승 종목은 1,186개, 하락 종목은 466개, 보합은 74개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24조682억원, 4조6,945억원으로 집계됐으며,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메인마켓 거래대금은 총 11조7,831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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