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건설기계 업체 줌라이언 중공업 과학기술(Zoomlion Heavy Industry Science & Technology Co., Ltd.)이 2026년 상반기 매출 271억 4000만 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9.17% 늘어난 수치로, 내수와 해외 시장에서 고르게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해외 매출은 155억 4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5% 성장하며 전체 매출의 57.25%를 차지했다. 해외 비중이 전년보다 1.67%포인트 오른 것으로, 내수보다 해외 사업이 더 빠르게 성장하며 회사 실적을 견인한 셈이다. 영업활동으로 창출한 순현금은 38.12% 늘어난 24억 20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줌라이언은 현지 판매·서비스·공급 역량을 확대하며 해외 시장 공략에 힘을 실었다. 남미, 유럽,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동아시아 지역의 성장률은 회사 전체 해외 사업 성장률을 웃돌았다. 올해 6월 말 기준 전 세계 30개 이상의 주요 비즈니스 거점과 530개 이상의 2·3차 영업망, 300개 이상의 부품 창고를 운영 중이며 현지 채용 인력은 약 7000명에 달한다. 헝가리 고소작업대 공장은 가동을 시작했고, 독일 시설은 확장을 거쳐 다목적 거점으로 전환됐다.

사업 부문별로는 콘크리트 기계와 크레인이 핵심 축을 유지하는 가운데, 토공 기계·광산 기계·고소작업대·농업 기계 사업의 합산 매출이 약 125억 위안으로 약 10% 늘며 전체 매출의 46% 이상을 차지했다. 이 가운데 토공 기계는 전체 매출의 약 20%를 차지하며 해외 매출 기여도가 가장 큰 사업 부문으로 꼽혔다. 이탈리아 자회사 CIFA와의 협력도 이어가며 대형 크레인과 풍력 발전용 타워 크레인 분야에서 해외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강화했다.

줌라이언은 전동 건설기계, 신에너지 및 자율주행 광산 장비, 하이브리드 농업 기계 등 전동화·지능형 장비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현지화 체계와 전동화 라인업을 동시에 확장하는 전략이 상반기 실적에 그대로 반영된 모습으로, 하반기에도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한 성장세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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