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대홍수 여파로 형성된 언색호와 피해 현장 (사진= 연합뉴스 제공)

네팔 대홍수의 영향으로 중국 시짱자치구 지룽 통상구 상류에 토석류가 발생하며 자연댐과 호수가 형성되었습니다. 중국 당국은 지난 8월 26일 오전 10시 52분경 네팔 랑탕리룽 남쪽 사면 해발 5,200m 지점에서 빙하가 붕괴하며 암석과 섞인 거대한 토석류가 약 22km를 휩쓸고 내려왔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로 인해 해발 1,800m 지점의 지룽 통상구 일대 0.7㎢ 면적이 초토화되었으며 건물 27채가 파손되었습니다.

현재 중국 수리부와 응급관리부는 산사태 여파로 네팔 영토 내에 새로운 웅덩이와 저수 구역들이 생겨나 추가적인 위험 요소가 존재한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위성 영상 분석 결과, 네팔 하천에 형성된 웅덩이의 수면 면적은 10만 8천㎡에 달하며 하류 2.5km 구간에도 물이 고인 곳이 세 군데 확인되었습니다. 중국 측은 자국 영토 내 '푸러푸창짱부' 언색호는 배수가 원활한 상태라고 밝혔으나, 네팔 쪽 위험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이번 재해로 8월 29일 오후 6시 기준 사망 16명, 실종 546명이라는 인명 피해가 집계되었습니다. 실종자 중 외국인은 261명이며 한국인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중국 정부는 구조와 복구를 위해 총 2억 2천만 위안의 자금을 배정했으며, 현재 인민해방군과 소방 인력 등 2,141명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국은 이번 사태가 기후 온난화로 인한 빙하 불안정이 원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빙암 붕괴부터 통상구 도달까지 불과 6~7분밖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파괴력이 컸으며, 티베트고원 빙하 재해의 새로운 특징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당국은 2차 재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빙퇴석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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