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살림소비자생활협동조합연합회(이하 한살림)가 자체 품질관리 체계인 ‘한살림참여인증’을 전국 생산공동체로 전면 확대한다. 2018년 시범 운영을 시작한 지 8년 만의 성과로, 9월부터는 농산물을 비롯해 꿀과 유정란 등 모든 품목에 새로운 인증 마크가 적용된다.
한살림참여인증은 국가 친환경 인증과는 별도로 운영되는 자주적 관리 체계다. 생산자와 소비자, 실무자가 직접 생산 과정을 점검하고 품질을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1년 단위로 운영되는 이 제도는 생산계획 수립부터 필지 점검, 교육까지 전 과정을 공동체가 주체적으로 관리하며, 3년마다 자주점검단의 현장 확인을 거쳐 인증을 갱신한다. 결과 중심의 평가에서 벗어나 생산 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보완점을 함께 개선한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신뢰 구축 모델로 평가된다.
현장 생산자와 조합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채소 생산자 황석재 씨는 “생산자들끼리 정보를 나누며 농사에 큰 도움을 얻고 있다”고 전했으며, 자주점검단으로 활동하는 이은순 조합원은 “농사 과정을 직접 확인하니 물품에 대한 신뢰가 더욱 깊어졌다”고 말했다. 이번 전국 확대는 한살림이 지난 40년간 지향해 온 생산자와 소비자의 협동 가치를 체계적인 품질관리 시스템으로 정착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살림은 이번 인증제도 통합을 통해 생산 관리의 일관성을 높이고, 향후 지속 가능한 먹거리 공급 체계를 공고히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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