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제공

EBS 1TV '다큐프라임'이 지난 8월 31일 방송한 '당신의 글씨는 안녕한가요?'를 통해 현대 사회에서 점차 사라져가는 손글씨의 의미와 교육적 가치를 재조명했다. 이번 방송은 악필로 고민하는 학생들의 사례를 시작으로 글씨 쓰기가 일상과 학습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살폈다.

손글씨가 뇌와 인지 기능에 미치는 영향

서울대학교 뇌인지과학과 이인아 교수는 손글씨를 쓰는 경험이 줄어들면 관련 신경 기능이 퇴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제작진이 경도인지장애 성인을 대상으로 한 달간 필사 활동을 진행한 결과, 손글씨를 병행한 그룹의 인지 능력이 평균 13% 향상되는 결과를 보였다. 이는 손글씨가 단순한 기록을 넘어 인지 기능 유지와 변화에 중요한 역할을 함을 시사한다.

교육 현장의 변화와 필사 프로젝트

제작진은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4주간 '필사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매일 1시간씩 소설을 따라 쓴 아이들은 글씨체가 정돈되었을 뿐만 아니라 집중력과 자기효능감에서도 긍정적인 변화를 나타냈다. 아울러 초등 1학년을 대상으로 한 체계적인 글씨 교육 사례를 통해, 올바른 쓰기 교육이 학생들의 집중 시간과 태도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손글씨의 의미

방송에는 나태주 시인을 비롯해 뇌과학자, 아동교육학자, 언어치료학자 등이 출연해 손글씨의 가치를 논했다. 나태주 시인은 손글씨를 타인에게 마음과 정성을 전하는 소통의 수단으로 정의했다. 현직 교사들 역시 글씨 교육이 단순한 교정을 넘어 학생 스스로 쓰기의 동기를 찾고 자신감을 키우는 과정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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