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신고 후 스마트워치 지급받은 아내 살해한 (사진= 연합뉴스 제공)

경기 광주경찰서는 9월 1일 오전 7시 17분께 광주시의 한 다세대주택 계단에서 아내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30대 남편 A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A씨는 범행 직후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했으나, 경찰은 CCTV와 통신 수사를 동원해 4시간 20여 분 만인 오전 11시 40분께 수원시 장안구의 한 모텔에서 그를 붙잡았습니다. 검거 당시 A씨는 극단적 선택을 시도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피해자 B씨는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총 5차례에 걸쳐 가정폭력 피해를 신고한 바 있습니다. 수원장안경찰서는 지난 5월 A씨를 가정폭력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으나, B씨는 조사 과정에서 줄곧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밝혀왔습니다. 이후 B씨는 별거를 시작해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이었으며, 법원으로부터 주거지 접근금지 등이 포함된 임시보호명령을 받은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A씨가 이혼 소송 서류 송달 과정에서 B씨의 거주지 주소를 파악해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B씨는 주거지 노출을 우려해 경찰로부터 스마트워치를 지급받아 사용 중이었으나, 비극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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